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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하다 개인정보 '줄줄'…신용카드 사기 사례 늘어

어카운트 꼼꼼히 확인해야

#.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족과 친척들을 위해 화장품과 의류 등의 선물을 구입한 최모(43)씨. 하지만 은행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 누군가 수 차례에 걸쳐 1000달러 가까이 최씨의 카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한 데빗카드의 정보가 유출돼 이탈리아의 한 카지노에서 이를 이용해 돈을 빼간 것이었다.

#. 풀러턴에 사는 한모(39)씨는 지난달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온라인상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잔뜩 구입했다. 하지만 한씨 역시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바람에 800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인터넷 쇼핑을 했던 사람들 중 신용정보가 유출돼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쇼핑 피크 시즌을 앞두고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이들 사기단은 피해자나 감시기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100~200달러 정도의 적은 금액을 수 차례 빼내고 있다. 따라서 어카운트 사용내역을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피해사실을 빨리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또한 무선인터넷망을 해킹한 뒤 개인컴퓨터에 남아있는 신용정보를 훔쳐 돈을 빼내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어 인터넷 보안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은행관계자는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타 사이트에 비해 지나치게 싼 쇼핑몰은 피할 것 ▶고객들이 남긴 이용평가를 꼼꼼히 살필 것 ▶피해발생 즉시 은행에 신고할 것 ▶어카운트를 정기적으로 꼼꼼히 확인할 것 등을 권하고 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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