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주택시장 '회복 요원'
11월 주택매매량·중간값 ↓
비성수기에 경제불황 여파 겹쳐
부동산 정보업체 ‘MDA 데이터퀵’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베이지역 주택매매량과 평균 주택중간값이 작년 동기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베이지역의 주택매매량은 6111건으로, 전년동기의 6878건보다 11.2%, 지난 10월의 6122건보다 0.2% 감소했다. <표 참조>
매년 10·11월은 계절적인 특성으로 인해 주택매매량이 평균 8%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되지만, 올해는 경제불황 여파로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중 샌프란시스코 카운티가 17.8%,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15.9%, 산타클라라 카운티 14.1% 등의 순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평균 주택중간값은 38만달러로, 전년동기 38만7000달러에 비해 1.8%, 지난 9월 38만3000달러에 비해 0.8% 하락했다.
가장 큰 감소치를 보인 나파 카운티는 30만500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38만750달러보다 21.1% 하락했다.
특히 50만달러 이상의 주택 매매량 비율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평균 주택중간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MDA 데이터퀵’의 존 왈쉬 회장은 “베이지역 바이어나 셀러 모두 전체적인 매매 시기를 늦추면서 고급주택 매매량도 뚝 떨어지고 있다”며 “집값 하락세가 바닥을 쳤을 때 주택 매매가 다시 활기를 띠겠지만, 시기가 문제”라고 전망했다.
남성일 기자 on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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