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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학생 아버지 배우 이상희씨 "학교 측 진상규명 의지 없어"

"잘 지내고 있다" 수일 전 통화

갑작스런 아들 이진수 군의 사망소식에 16일 한국에서 미국을 찾은 배우 이상희(48.사진)씨는 먼저 아들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감당키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연극배우 출신의 이 씨는 올해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KBS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 등의 활동으로 영역을 넓혀가던 중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한 것이다.

다음은 이 군이 입원중인 병원을 찾은 이 씨와의 일문일답.

-갑작스런 사망소식이었을텐데.

"너무 슬프고 황당하다. 몇 일 전만해도 전화로 '잘 지내고 있다'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대화를 나눴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아직 어떻게 벌어진 일인지조차 정확히 모르고 있다."

-학교로부터 사건 설명을 듣지 못했나.

"학교 측은 무반응이다. 교장은 얼굴도 못봤고 미안하다는 말도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도 없어 보인다. 학교를 선택하기에 앞서 아들이 입학하기 2달 전인 7월쯤 아내가 직접 학교를 둘러보고 괜찮은 곳이라 들었는데 이게 내가 들은 학교가 맞는지 싶고 실망이 크다."

-가해학생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나.

"일단 정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 전까진 가해학생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아들의 죽음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학교 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

-아들은 평소 어땠나.

"말 잘 듣고 착한 아이였다. 미국에서는 얼마 안됐지만 밸리한인천주교회에 열심히 다닐 정도로 신앙심도 좋았다."

-아들이 늦은 나이에 유학길에 올랐다.

"아들이 학교에서 고교 2년때 내 뒤를 이어 연기자가 되겠다며 학교를 중퇴한 후 1년간 쉬며 영상학교를 다니다 미국으로의 유학을 결정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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