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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NASA '종 미생물' 발표…비판 도마에

가주 모노 호수에서 비소를 먹고사는 미생물이 처음 발견됐다는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는 외계 생명 추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획기적인 발견으로 보도됐지만 이 분야 정상급 과학자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NASA 발표의 근거가 된 연구 논문을 읽은 학자들은 이른바 새로운 '발견' 과정의 과학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비판했다.

NASA 발표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 미생물을 실험실에서 배양하면서 인 성분을 제거하고 비소로 대체했으며 결국 이 미생물에는 인 성분이 없고 이것이 비소와 산소를 먹고산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이 실험에서 여러 차례 간단한 절차들이 지켜지지 않아 연구의 타당성에 의심을 사게 됐다고 지적했다.

하버드대 미생물학자 알렉스 브래들리는 블로그에서 DNA를 물에 담갔는데 살아남았다는 것은 인이 있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비소가 물에서 분해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1996년 NASA는 화성 미생물의 흔적이 남아있는 바위를 발견했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관련 사진까지 공개해 흥분을 자아냈다. 그러나 다른 과학자들이 이 운석 표본의 오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암석이 우주로 분출됐을 때 발생한 고열로 인해 미생물로 오인될 수 있는 광물질 구조가 생겼다고 주장해 흥분은 한바탕 소동으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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