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입는 올림픽 거리, 재단장 예산 400만달러 승인
LA 시의회 개발 위원회, 본의회 표결거쳐 곧 착공
LA시의회 산하 주택.커뮤니티.경제개발 위원회는 15일 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 재단장을 위해 시 도로서비스국이 최고 400만 달러까지의 예산 지원안을 승인했다.
이 안은 내일(17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지며 통과되는 대로 1월부터 프로젝트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 완공기간은 6개월에서 9개월로 예상되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 꾸며진 올림픽 거리를 만나게 된다.
도로서비스국은 지난 해 연방교통국으로 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지원금 200만 달러를 받은 바 있어 이번에 LA시에서 승인한 400만 달러를 합쳐 총 600만 달러의 공사비를 투입하게 된다. 지난 해 초 시작된 '올림픽 재단장 프로젝트'에 따르면 버몬트 애비뉴와 웨스턴 애비뉴 사이의 올림픽 불러바드에는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색깔과 문양이 새겨진 블럭을 깔고 한국 전통 등잔을 모델로 한 가로등으로 교체하게 된다.
또 올림픽과 버몬트 올림픽과 웨스턴 입구에는 기와지붕과 봉황이 있는 기둥문을 세워 '코리아타운' 입구를 상징하게 된다.
다울정이 세워져 있는 올림픽과 노먼디에는 올림픽 역사를 알리는 도로로 꾸민다. 이곳은 지난 9월 허브 웨슨 시의원의 주도 하에 '새미 리 광장'으로 명명돼 한인 커뮤니티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한인타운 지역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미셸 뱅스-오스보니 프로젝트 매니저는 "향후 5년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의 주요 거리의 모습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재단장이 끝나면 한인타운의 중심 거리가 상징성을 갖춘 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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