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과반수 드림액트 지지…젊고 고학력일수록 찬성의견

미 국민 과반수가 ‘드림액트’를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지난 12월 3일부터 4일간 성인 100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가운데 54%가 찬성, 42%가 반대했다. 찬성하는 측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불법체류자가 된 청년들이 이 법안을 통해 사회 기여의 기회를 갖게 된다고 봤다. 반대 입장을 취한 응답자들은 이 법안이 불체자들을 사면함으로써 더 많은 불체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젊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찬성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드림액트는 지난 8일 연방하원을 어렵게 통과했다. 그러나 9일에 예정됐던 상원 투표는 일단 연기된 상태다. 이달 말로 마감되는 의회 회기를 감안할 때, 이 법안의 처리는 불투명하다. 미 국민들도 이번 회기 내에 처리돼야 할 법안 가운데 드림액트의 우선순위를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