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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다시 살아난다

2년간 침체 늪 벗어나
10월 매출 16%나 늘어

올해 중반까지 거의 2년동안 유례없는 불황의 늪에서 신음하던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산업이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10일 네바다주 도박산업 관리위원회(GCB)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라스베이거스 도박산업 매출액수는 4억948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6%나 늘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올해 9월 라스베이거스 도박관련 매출액은 2.8% 증가하며 올 10월까지 매출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호텔 숙박 수요도 2010년 3분기를 기준으로 최악의 상황을 넘어서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중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보이는 10월 한달 간 네바다주 전체 도박 매출은 11%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회계법인 PwC는 최근 "네바다주 카지노 비즈니스는 2014년까지 경기침체 이전인 2007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찬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보고서는 "카지노에서 휴가를 즐기는 고객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려면 경기 회복 후 1년~1년반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라스베이거스 같은 곳은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느린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구촌 경제가 함께 회복되고 해외 관광객이 예전수준으로 다시 늘어나면 라스베이거스는 인근 경쟁업소들과 경쟁이 심한 동부 뉴저지주의 애틀랜틱 시티보다 더 빨리 경기회복 혜택을 볼 전망이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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