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부메랑 모양 은하 발견
두 개의 거대한 은하가 사주같은 필라멘트 구조로 이어져 마치 부메랑과 같은 모습을 띠고 있는 특이한 은하가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은하단 사이의 광대한 영역에 걸쳐 흔히 '우주 거미줄'로 불리는 격자 구조를 형성하는 필라멘트는 그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눈에 잘 띄지 않아 자세한 연구가 어려웠다. 이 은하는 특이한 전파 적외선 비례를 갖고 있어 마치 등대처럼 두드러져 보였는데 이는 이 은하 중심부의 초거대 블랙홀에서 반대 방향으로 분출하는 두 개의 제트류 때문으로 밝혀졌다.연구진은 뜨거운 가스가 필라멘트를 통과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한 은하를 몰아붙여 형태를 갖추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현상을 통해 필라멘트 입자의 밀도가 우주 평균 밀도의 100배 가량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필라멘트에 관한 기존 X-선 연구 및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의 예측과도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이처럼 특이하게 휘어진 모양을 가진 은하들이 우주가스 필라멘트에 길잡이 역할을 해 유인하고 이들 필라멘트는 다시 별 형성 조건이 충족된 영역임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런 필라멘트에 얼마만한 양의 물질이 들어 있는지 이들이 어떻게 은하단과 상호작용을 하는 지 아는 것은 우주 전반의 진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이 연구는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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