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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유권자 투표 행태 결산-2·끝] 중간선거 한인투표율 42%, 2년 전 대선 때 보다 22%↓

베트남·중국계보다 낮아
"상승 여지 많아 캠페인 필요"

2008년 대선에서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 가장 높았던 OC 한인 투표율이 2년만에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최근 가주 총무부 인증을 마친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의 선거 최종 집계에 따르면 11월 중간선거에서 총 2만3434명의 한인 유권자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9895명으로 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카운티 전체 투표율인 55.4%에 비해 약 13%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베트남계 중국계 멕시코계 등 주요 소수계 커뮤니티는 모두 한인사회 투표율을 앞질렀다. 베트남계는 48.5%로 주요 소수계 그룹 중 가장 높은 선거 참여율을 보였으며 멕시코계(46.9%)와 중국계(44.3%)가 그 뒤를 이었다.



불과 2년 전 치러진 2008년 대선에서 한인 투표율은 주요 아시아계 커뮤니티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1만4584명의 한인이 주권을 행사 64% 투표율로 중국계(대만 홍콩계 포함)와 공동1위를 기록한 것이다.

당시 한인 투표율은 선거 참여도가 높기로 유명한 베트남계(60.9%) 커뮤니티를 3% 포인트 넘게 앞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중간선거엔 사상 최다인 5명의 한인이 출마했고 후보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유권자등록 및 선거참여 캠페인이 벌어졌다. 특히 한인 유권자 수가 많은 라팔마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에선 사상 최초의 한인 시의원 배출을 위해 상당수 한인이 신규유권자등록을 마치고 투표에 참여했으며 각 후보 진영에서도 "예전보다 투표 참여 한인 수가 상당수 늘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올해 선거가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은 중간선거였긴 하지만 한인 투표율이 2년 전보다 22% 포인트나 감소한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선관국 구자윤 한인커뮤니티 담당관은 중간선거의 한인 투표율과 관련 "각 도시별 한인 투표율을 따로 집계하지 않아 단언할 수는 없지만 한인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도시들에선 한인 투표율이 30% 중 후반대에 머물렀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라며 "아무래도 중간선거였던 데다 대선 당시 한인교회들이 투표참여를 독려했던 동성결혼 금지발의안과 같은 한인들의 관심을 끌 만한 폭발적 이슈도 없었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한인 투표율 저하에도 불구 고무적인 현상도 관측됐다. 올해 중간선거와 4년 전 중간선거 투표율을 비교할 때 베트남계 중국계 멕시코계 모두 투표율 증가 폭이 2% 내외에 그쳤지만 한인사회 투표율은 4.3% 포인트 올라 증가 폭에 있어 수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표 참조>

구 담당관은 "한인사회의 투표 참여율은 타 커뮤니티에 비해 상승할 여지가 많다"라며 "이는 꾸준한 유권자등록 및 투표 참여 캠페인의 필요성을 말해 준다"고 진단했다.

한편 11월 선거에서 한인 우편투표율은 68.5%를 기록 베트남계의 77%에 이어 주요 소수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중국계는 60.4%였으며 멕시코계는 OC 전체 우편투표율 51.9%에 못 미치는 47%로 집계됐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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