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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 '슬리핑백' 선물 … 사랑 전해요

'지구촌 공생회' 불우이웃돕기
11·12일 '사랑의 바자회'참여
김요한 신부 중고품 부스 마련

지난 주 한인타운에 있는 반야사에 지구촌 공생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현철스님(반야사 주지) 현일스님(법왕사 주지) 만성스님(남가주 사원연합회 회장 한국선원 주지) 김요한 신부(성공회 성 제임스교회)와 최정안 교무(원불교 미주 서부교구장). 연말을 맞아 어려움에 처한 이웃 돕기를 의논하기 위해서다.

지구촌 공생회 미주 지부장인 현철스님은 "지난 11월 말에 베니스 비치에 공생회 회원들과 함께 저녁 무렵에 나가 보았는데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자 홈리스들이 모레를 덮고 자고 있었다"며 "이번 연말에는 홈리스와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슬리핑백 나눠주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슬리핑백은 가지고 다니기가 수월하고 보온효과가 담요보다 좋다"며 "한 개에 16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20달러로 이웃돕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에게 절실한 치약과 칫솔을 슬리핑백과 함께 주기 위해서다.

10년째 성공회 성 제임스교회에서 중고품 판매를 한 돈으로 노숙자를 비롯해 일일 노동자를 돕고 있는 김요한 신부는 "오는 11일 12일에 열리는 사랑의 바자회에 중고품 부스를 마련했다"며 "고장난 컴퓨터를 많이 갖고 와 달라"고 말했다. 중고품을 팔아 모은 돈으로 한인 노숙자 11명이 거처할 방값과 하루 일자리를 찾는 일일 노동자들에게 컵라면과 주스를 보급하게 된다. "특히 지난 해부터 한인 노숙자들이 많아졌다"며 "한인들이 5달러 10달러를 이웃을 위해 내놓으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절실한 도움이 된다"며 마음의 문을 열고 이웃을 바라봐 달라고 했다.

원불교의 최정안 교무는 "김신부를 도와 지난 1일 닭불고기 도시락 250개를 만들어 일일노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며 하루 일거리를 찾지 못하면 가족이 그날 식사를 못할 정도로 어려운 사람이 많다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불교에서는 대각개교절(4월 28일)과 명절대재(12월 1일) 두 차례에 일일노동자에게 점심 제공을 해 오고 있다.

남가주 사원연합회에서도 오는 10일 오후 6시 만리장성에서 불우이웃돕기 송년모임을 갖고 그 수익금으로 지구촌 공생회의 슬리핑백 나눠주기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법왕사의 현일스님은 "오렌지지역에서도 카운티 빌딩 옆에 홈리스들이 많아졌다"며 "지구촌 공생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오렌지지역에서도 이들을 돕는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촌 공생회 미주 지부장인 현철스님은 "종교를 초월하여 마음만 있으면 작은 정성으로 큰 기쁨을 줄 수 있다"며 이번 겨울 모든 한인들에게 자비심을 당부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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