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빅뱅 이전 사건도 흔적 남겨
우주를 채우고 있는 배경 복사에서 빅 뱅 이전에 일어난 사건들의 증거를 볼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나왔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저명 물리학자 로저 펜로즈 교수와 아르메니아 예레반 국립대학의 바헤 구르자디안 교수는 배경복사 변화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은하단 주변에 빅 뱅 이전에 일어난 사건들의 흔적이 고리 모양으로 나타난다고 물리학 오픈 액세스 웹사이트 아카이브에 발표했다.
그는 우주 탄생 순간인 빅뱅으로부터 먼 미래까지의 시간을 '이온'(aeon)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면서 우리의 이온은 계속 이어지는 여러 이온 가운데 하나이며 이전 이온의 먼 미래가 우리 이온의 빅뱅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연구진은 오늘날 우주를 채우고 있는 우주배경복사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빅뱅 이전의 사건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증거들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자신들의 CCC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이들 은하 중심부의 거대한 블랙홀들이 합쳐지면서 질량의 일부가 엄청난 에너지 분출로 전환됐을 것이며 CCC 이론에 따라 같은 물체가 긴 세월에 걸쳐 한 번 이상 똑같은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있으며 매사건이 바깥으로 향하는 에너지 '충격파'를 방출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했다.이 연구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혁명적인 이론이며 자료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경복사에 관한 정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