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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해군, 정보유출 혐의 체포…뉴욕 출신 민규 마틴 병장

함정수사 FBI 요원에 3500불 받고 군사기밀 서류 건네

미 해군에 복무중인 뉴욕 출신 한인이 외국 정보기관원으로 위장한 연방수사국(FBI) 요원에게 돈을 받고 일급 기밀을 건넨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 정부의 기밀이 대거 언론에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해군범죄수사대(NCIS)는 지난주 해군 예비군 정보부 3급 전문가(Intelligence Specialist 3rd Class)로 일하고 있는 브라이언 민규 마틴(사진·22) 병장을 체포, 버지니아 노폭 해군 본부에서 조사 중이다. 민규 마틴에 대한 기소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방법원 노스캐롤라이나 동부지원에 접수된 검찰의 수사 영장에 따르면 민규 마틴은 외국 정보기관원으로 위장한 FBI 요원에게 3500달러를 받고 ‘기밀 또는 일급 기밀’로 분류된 수십장의 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민규 마틴은 노스캐롤라이나 포트 브래그에서 근무해 왔으며, 업스테이트 뉴욕 출신이다.



영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15일 외국 정보기관원으로 위장한 FBI 요원과 포트 브래그 근처 ‘햄턴 인’에서 첫 만남을 가졌으며, 자신이 현재 아프가니스탄 관련 업무에 초점을 맞춰 일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이 언젠가는 미 국방정보국(DIA)을 위해 일할 것이라며 ‘내가 15~20년 경력을 쌓으면 매우 값어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규 마틴은 500달러 한차례, 1500달러씩 두차례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현금을 받았으며 ‘코드 네임’을 사용해 영수증에도 사인했다고 영장에 기술돼 있다. 당국은 그가 거주하던 포트 브래그의 호텔에서 랩탑 컴퓨터와 디지털 녹음기, 휴대폰, 서류 폴더 등을 압수했다.

민규 마틴은 지난 2006년부터 해군에서 복무하기 시작했으며, 다음해부터 해군에서 기밀정보를 다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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