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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감세 연장안 제동…오바마 "계속 논의하겠다"

중산층 세금감면 연장안이 4일 연방상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상원은 이날 가구별 연소득 25만 달러·개인 연소득 20만 달러 미만의 중산층에 세금 감면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 관련 토론종료 투표에서 53표를 얻는데 그쳐 더 이상의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 가구별 연소득 25만달러 이상의 부유층에 감세조치도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막기 위해서는 60표를 얻어야 한다. 모든 소득계층을 상대로 부시 행정부 시절 시작된 감세조치는 오는 31일 종료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표결 결과에 대해 "상당히 실망했다"면서 "중요한 문제인 만큼 오늘 표결이 논의의 끝은 될 수 없다"고 밝혀 공화당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5일 부유층을 포함한 모든 소득계층에 앞으로 2년간 세금을 감면해주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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