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2년 월드컵 유치 실패
카타르 중동국가 첫 개최
2018년 대회는 러시아
집행위원 22명이 실시한 투표에서 한국은 1 2차 투표에서 살아남아 3차까지 갔지만 미국 카타르를 극복하지 못하고 쓴맛을 봤다. 1차에서는 호주가 2차에서는 일본이 탈락했다.
외신들의 혹평대로 한국은 불안한 한반도 정세와 연평도 포격 등을 극복하지 못했다. 정몽준 FIFA 부회장이 적극적인 국제 외교로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FIFA 보고서를 통해 월드컵 유치시 본선 경기 일부를 북한에서 개최해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강점으로 부각했지만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한반도 정세 악화로 찬물을 끼얹었다.
예상 수익성 평가에서도 경쟁국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FIFA가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업체인 맥킨지에 의뢰한 '2018.2022년 월드컵 유치국에 따른 FIFA의 예상 수익 달성 비율 보고서는 "한국에서 2022월드컵이 개최될 경우 FIFA는 기대 수익의 71%(백분율 환산)를 가져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을 개최한 지 불과 20년 밖에 경과하지 않았다는 점도 감점 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는 중동에서 최초로 월드컵을 여는 국가가 됐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개최하기도 하는 카타르는 카타르 출신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외교력과 오일머니의 덕을 톡톡히 봤다. 한편 2018년 대회는 러시아로 결정됐다.
이승권 기자 sg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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