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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여는 각종 국제대회 참가 열풍, '학부는 한국대학 - 대학원은 미국' 트렌드 확산

LA 인근 유명 사립학교 자녀둔
한인 학부모 중심 관심 높아져
한국대학도 우수 2세 유치경쟁

LA 존 보로스 중학교에 7학년 아들이 재학 중인 스티브 김씨는 "예전 같으면 아이비리그가 전부겠지만 요즘엔 한국 명문대학도 학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며 "아이들의 정체성 문제와 어쩔 수 없는 소수계로서 한계 그리고 국가 간의 벽이 허물어지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학부는 한국 대학 대학원은 미국'이라는 새로운 옵션이 일부 학부모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아이에게 한국 대학 입학 의사를 물어보니 '좋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아직 어려서인지 '한류'를 통해 한국에서 생활에 대해 동경하는 눈치더라. 영어를 잘 하는 상태에서 만일 공부에 깊은 뜻이 있다면 대학원만 미국에서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 or 한국 유명대학'에 목표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강남 대치동 부모 못지않다.

주로 하버드-웨스트레이크 중학교 세인트 제임스 초등학교 등 주로 LA인근 지역 유명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둔 학부모들이다. 이들은 전문직 고소득자로서 자녀의 대학 이름에 따른 '체면'도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시한' 미국 내 대학보다는 한국 명문 대학 '네임 밸류'가 중요한 것이다. 이들은 한인 언론의 교육관련 기사를 꼼꼼히 체크하고 다른 학부모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어 각종 학력 경시대회 정보 및 재외동포 특별전형 등의 정보를 교환한다.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외국어학당 FLI 라이팅 센터 마지영 직원은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은 총장상이기 때문에 당연히 학교 지원시 플러스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한국 학생들에 비해 과외활동.봉사활동 무엇보다 영어 구사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대학이 (입학을) 더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니퍼 이씨는 "한국 대학들이 최근에 미주 입학설명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하는 것만 보더라고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우수한 2세들을 데려오기 위해 유례없는 장학금 제도까지 신설했을 정도다.

글렌데일 고교 출신인 서민정(자연과학대학 의예과)양이 첫 수혜자로 이번 가을학기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서양은 몇 개의 아이비리그 입학을 허가받았지만 서울대를 택했다. 포항공과대학(POSTECH)는 최근 미국 15개 지역에서 우수 교포 학생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한편 한인 2세들이 많이 참가하는 연세대.중앙일보 주최 국제 영어글쓰기 대회의 경우 2008년 첫 대회부터 올해 초 4회 대회까지 LA.뉴욕.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DC.캐나다 밴쿠버 지역 240여 개 초.중.고교에서 944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3가 초등학교 ▶세인트 제임스 초등학교 ▶카멜 크릭 중학교 ▶커뮤니티 매그닛 차터 스쿨 ▶존 버로스 중학교 ▶프로스트 중학교▶하버드-웨스트레이크 중학교 ▶로즈몬트 중학교 ▶아케이디아 고교 ▶어바인 고교 ▶유니버시티 고교▶다이아몬드바 고교 ▶몬타비스타 고교 ▶라캬나다 고교 ▶베벌리힐스 고교 ▶서니힐스 고교 ▶크레센타밸리 고교 ▶클리블랜드 고교 ▶토마스 제퍼슨 고교 ▶옥스포드 아카데미 ▶LACES 등이 포함돼 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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