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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 받은 은혜 깨닫고 감사해야" 추수감사 합동미사 성황리 마쳐…

남가주 20개 한인 공동체 참석

'제 29회 남가주 한인 추수감사절 합동미사'가 지난달 25일 남가주 20개 한인 공동체가 참석한 가운데 풍요롭게 봉헌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쌀쌀했던 기온이 당일에는 야외 미사에 알맞게 따스함으로 바뀌어 행사장인 엘도라도 파크에 참석한 어린 자녀들도 가을의 햇살을 즐길 수 있었다.

25년 동안 추수감사절 때마다 한인 공동체를 찾아와 미사 집전을 해 준 로저 마호니 추기경은 강론에서 "감사라 하면 현대인들은 물질적인 것만 생각한다"며 "어느 신자처럼 한해 동안 하느님께 받은 은혜가 세일 때 55인치 HD TV를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이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추수감사절때마다 '나병환자 10명 중에서 이방인 한명 만이 감사하러 돌아왔다'는 복음을 읽는 이유도 하느님께 받은 많은 은혜에 고마와할 줄 모르는 우리들의 모습을 상기시기키 위함"이라며 "물질에 대한 감사도 해야하지만 그보다는 영적으로 받은 은혜가 더 많았음을 깨달아 그에 대한 깊은 감사를 신자들은 드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론했다.

미사가 끝난 후 마호니 추기경은 '제1회 가톨릭신문사배 사생 및 글짓기 대회'에 입상한 어린이들을 단상에 불러 일일이 축하 악수와 함께 직접 시상을 해주었다.

한인 사제협의회 회장인 한상만 신부는 마호니 추기경에게 "지난 25년 동안 우리 한인 공동체와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류지선 남가주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회장도 "추수감사절 미사를 따로 드릴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갖고 신자 대표들이 의논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성 그레고리 성당의 정 알렉스 주임신부님이 이민와서 처음으로 함께 가졌던 그 감사 미사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그 감사의 마음이 한인 공동체를 지켜주는 원동력이 됨을 상기해야 한다고 했다"며 매년 열리는 합동미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성 아그네스성당의 매킨토시 주임 신부는 "의자를 2000개 마련했는데 300명 정도가 자리가 없어서 선 채로 미사를 드렸다"며 "우리 성당의 신자들이 거의 모두 봉사자로 참여해 줘서 추기경님도 매우 칭찬하셨다"며 흐뭇해 했다.

미사 후 점심 후에는 2부 순서로 한복을 입은 사제들이 공동체 대표로 나와 윷판을 벌였는데 1등은 성 그레고리 성당에게 돌아갔고 성 크리스토퍼의 한상만 신부는 근소한 차로 2등에 머물렀다. 한얼 사물놀이 패 공연과 공동체 대항 남녀 릴레이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따스하고 맑은 가을 햇살 아래 신자들의 흥겨움도 고조되어 갔다.

특히 이번 합동미사에는 버스로 멀리 샌디 에이고와 베이커스 필드의 한인 공동체 사제와 신자들이 참석하여 함께 좋은 시간을 가졌다.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의 김 요셉씨는 "매년 형님네 가족들과 조카들이 여기서 만난다. 따로 가족모임을 갖는 것보다 함께 감사 미사를 드린 다음 구어 온 터키를 자연 속에서 나눠 먹을 때 정말 한해 동안 하느님 은혜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지곤 한다"며 다른 신자들에게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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