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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 소통·작은교회 지원·커뮤니티간 화합

전국 한인 교계 총회 시즌…신임 회장 운영 방침은
두달간 17개 단체서 선출

한인 교계가 '총회의 계절'을 지내고 있다.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전국 각 지역 한인 교회협, 목사회 등 교계 총회는 거의 끝나가고 있다.

지난 두 달간 17개 단체가 새로 회장단을 뽑았다. 내달까지 샌프란시스코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 등 몇 개만 총회를 남겨두고 있다. 총회 대부분이 별탈 없이 진행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과열로 갈등이 빚기도 했다.

◆총회 시즌=한인 교계 총회는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산호세지역한인교회협의회가 김근제 목사를 신임회장으로 뽑으면서 시작됐다. 이어 20일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까지 9월에는 두 차례 열렸다.

10월로 들어서면서 총회는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를 비롯해 워싱턴지역한인교역자회,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새크라멘토교회협의회, 필라델피아한인교회협의회 등 5개 단체 신임회장이 선출됐다.



본격적인 총회 시즌은 11월이다. 전체 신임회장의 절반 이상인 9명이 뽑혔다. LA인근 양대 기독교단체인 남가주한인목사회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는 박효우·민종기 목사를 각각 새 지도자로 뽑았다.

내달 6일 열리는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회장 박용덕 목사)만 끝나면 남가주에서는 '빅 4' 교회협 지도부가 모두 교체된다.

올해 눈에 띄는 교계 단체는 지난 2일 뉴욕에서 창립된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다.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주를 아우르는 평신도 단체다. 초대회장에는 전 플러싱 한인회장인 한창연 장로가 추대됐다.

◆신임회장 비전=취임사로 살펴본 신임회장들의 운영방안 공통분모는 소통이다. 단어와 대상만 달랐을 뿐 "살아 움직이는 협의회로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 포부였다.

그 방안으로 세대간 소통이 눈에 띈다. 뉴욕·워싱턴·새크라멘토교회협은 제1순위로 1.5세와 2세 교역자를 품에 안겠다고 밝혔다.

또 작은교회 지원도 빠지지 않았다. 성장제일주의에서 자칫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소형교회들을 돕겠다는 생각이다. 남가주교회협·목사회, 뉴저지교회협, 타코마교회협이 이에 해당한다.

커뮤니티와의 화합은 남가주·산호세·필라델피아·메릴랜드교회협 등이 강조했다. 이 밖에 '신천지'를 염두에 둔 "이단에 공동 대처하겠다”(뉴욕목사회, 산호세교회협)는 계획도 세웠다. 또 사모들을 위로하겠다(워싱턴교회협)는 포부도 나왔다.

◆갈등 표출=대부분 교계 단체 총회는 전임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하는 관례를 따랐다. 선거 과열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자구책을 마련하는 단체가 있었지만 법만으로 해결되기가 쉽지 않는 분위기다.

올해도 차기회장를 뽑는 부회장 선거가 회장 선거보다 더 관심을 끌었다. 뉴욕목사회에서는 부회장직을 놓고 '제비뽑기를 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기도 했다. 부회장 후보로 나선 이광희 목사는 계파정치와 붕당정치를 막기 위해 제비뽑기를 제안했지만 경선에서 패배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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