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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건강해야 환자도 치료하죠" …'심신균형' 타오 댄스 수련

땀 흘리는 한인 한의사들

"……."

구령도 거의 없는 움직임이 계속됐다. 방향을 바꾸면서 손과 발동작이 조금씩 아래 위로 움직였다.

저게 무슨 운동이 될까 싶은데 막상 수련을 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선 얇은 미소가 조금씩 흘러나온다.

취재를 위해 방문했지만 조금 늦은 기자를 위해서 명상중이던 수련자를 불러 시범을 부탁했다. 과학적이고 음양 조화를 이룬 태극권과 세계선도연맹의 민정암 회장이 창시한 '타오댄스'는 무술도 아니고 어떤 신앙도 아니고 굳이 규정하자면 '건강 체조'+'명상 수련'쯤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미주지역 보급을 위해서 지난 가을 도장을 연 헬렌 김 미주타오댄스클럽 대표는 도장을 열자마자 좀 어려운 제자들을 맞았다.

바로 정귀인(49)씨 김의수(36)씨 서상윤(47)씨가 그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의사들이다.

"타오댄스가 수련장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모였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서로 알던 사이가 아니었는데 자주 수련을 하고 직업도 같다보니 아주 친해졌습니다."

이들이 타오댄스를 배우는 이유는 심신 균형이다.

김의수씨는 "환자를 접하다보면 참 피곤하고 정신과 육체가 무척 피폐해진다"면서 "운동을 통해서는 육체치료는 되는 것같은데 정신적인 어려움은 풀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가 원래 허약체질이기도 해서 운동도 쉽지 않았는데 헬렌 김 대표의 기사를 보고 '바로 이거다'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는 현재 몬테벨로에서 한의원을 열어 미국인들을 치료하고 있는 중이다.

서상윤씨도 비슷한 케이스다.

"환자들을 치료해야 하는데 제 자체가 건강이 안좋아서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몸이 어쩔땐 안좋아서 명상 조차도 안되는 경우가 있었죠."

내가 먼저 건강해야 환자 치료가 잘 되지 않겠느냐는 것.

불과 몇달만에 그 효과를 알게 됐다는 얘기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직업이 의료인들이고 모두 미국인들을 치료하는 사람들이다.

역시 LA동부에서 개업중인 정귀인씨는 "저희가 동양의학을 공부하고 기와 맥. 이런 것들을 더 잘 알고 있기에 효과가 빠른 편 같다"며 "명상은 심신균형에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같다"고 말했다.

수련은 앞에서도 언급한 것같이 태극권이 기초가 된 타오댄스가 먼저 진행된다. 이후 자리에 앉아서 마음을 다스리는 얘기를 나누고 명상을 하면서 심신 균형을 이룬다. 과도한 운동이나 지나친 수련 등 한쪽에 치우친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고.

헬렌 김 대표는 "한의사를 직업으로 가진 분들이 와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같이 기뻤다"면서 "향후 타오 댄스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308 ▶문의:(213)380-7942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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