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편투표 추진"…재외선거 투표율 높이기 나서
한국 외교부가 재외선거에서 우편투표 전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우선적으로 2012년 4월 총선에서 우편투표를 실시해본 뒤 검토를 거쳐 도입하자는 입장을 밝혔다.외교부는 재외선거에서 우편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외교부측은 최근 실시된 모의 재외선거에서 투표율이 저조하게 나타나자 현행 공관투표 방법 이외에 우편투표를 도입해 투표율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위 관계자는 “일부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우편투표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 14·15일 전세계 26개 공관에서 모의선거를 실시한 결과, 전체 투표율은 38.2%로 나타났다. 특히 유권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20%대의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국민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재외선거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비해 6.4% 포인트가 올라간 결과다. 재외선거에 대한 인지도 역시 지난해 63.%에 비해 12.5% 포인트가 상승한 76.4%로 나타나 실제 선거가 다가오면 참여하겠다는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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