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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안길] "매출 급신장해도 내려갈때 염두에둬야…"

비즈니스 예측 힘든 시장상황, 욕심 버리고 사업체 운영해야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고 존 템플턴은 “금융 세계에서 가장 위력적인 말은 바로 ‘이번은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는 한마디”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현명한데도 자산 가격 급등과 급락이 되풀이되는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은 다르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전 폭락의 경험은 현재와 무관한 일이 된다. 과거의 교훈은 의미 없어진다. 오직 현재와 미래만 중요할 뿐이다. 고삐 풀린 듯 자산 가격이 치솟는다.

요즘 국제 금시장에 비슷한 말이 퍼지고 있다. “‘금은 다르다(Gold is different)’는 말이 유행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닷컴 주가나 집·원유 가격은 추락했지만 금값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 믿음의 근거는 종이돈의 홍수(유동성 풍년)다.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자국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 총량과 견줘 턱없이 많은 종이돈을 퍼부었다. 주요 국가에서 ‘재화·서비스-종이돈’의 비율이 깨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돈 가치가 뚝 떨어지는 사태(인플레이션)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헤지펀드의 귀재’인 조지 소로스(80)는 최근 유로머니지와 인터뷰에서 금융회사들의 금값 예측 게임이 “1980년대 일본 증권회사들이 ‘닛케이225지수가 4만이나 6만 선까지 간다’고 했던 것만큼 무책임하게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 예측은 투자자들을 들뜨게 해 더 큰 거품을 생기게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이번은 다르겠지, 나는 다르겠지”라는 자기위주의 해석방식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게되면 갑작스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매출이 급신장한다해도 항상 내려갈때를 염두에둬야 한다. 시장상황은 언제 어느때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지 예측이 힘들다.

 항상 유비무환의 자세로 욕심을 버리고 사업체를 운영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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