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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입국' 30만명 넘었다…시행 2년 '본격 특수'

올해들어 방문객 30%나 증가
10만여명 발길 LA경제 '단비'

한·미 무비자 제도가 시행 2년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1월 시행 이후 2년간 이들 항공사를 통해 무비자로 입국한 한국인은 총 31만1293명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이 25만520명이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6만773명이었다. <표 참조>

특히 올해 방문자는 지난해 보다 3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무비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미 무비자 제도는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합의하면서 2008년 11월 17일 첫 시행됐다. 시행 첫 두달간(2008년 11~12월)엔 6341명의 한국인이 미국을 찾았으며, 2009년 상반기에는 신종플루와 고환율로 여행 수요가 주춤하다가 하반기 급증세를 보이면서 방문객이 13만6487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1월 초부터 방문객이 폭증세를 보이면서 11월까지 총 17만4485명이 미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LA가 10만5200명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뉴욕 5만9562명, 호눌룰루 4만6122명, 애틀란타 2만2282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국적 항공사는 물론, 관광 및 호텔업계 등 한인업계도 직접적인 무비자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적 항공사들은 시카고, 애틀란타, 시애틀 지역에 신규 취항하거나 증편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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