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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사랑을…'라이온스 클럽'] 전세계 130만명 파워…일반인들에도 기부 활짝

1917년 멜빈 존스 박사 창설
국제협회에 4만5000개 클럽

지난 8일 LA다운타운 라이온스 클럽(회장 박기독)은 수십 년간 청각을 잃어버린 한인 목사에게 사랑의 보청기를 선물 <본지 11월 9일 a-4면> 해 훈훈함을 전했다.

이같이 지역 사회 봉사에 나서고 있는 한인 라이온스 클럽은 LA일원에만 현재 LA다운타운 라이온스 클럽을 비롯해 줄잡아 10여개에 이른다.

활동하는 회원 회원들만 대략 합쳐도 500명을 넘고 있다.

각 클럽들은 저마다 주력 사업을 통해 각기 다른 스타일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이온스 클럽은 수십 년간 LA지역 한인사회의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는 큰 힘이 되고 있다.



라이온스 클럽의 봉사활동 열기는 세계적으로도 엄청나게 뜨겁다.

현재 국제라이온스 협회는 미국과 한국을 포함, 206개 회원국에 총 4만5000여개의 클럽이 속해있는 세계 최대의 비정부 기구 봉사단체다.

회원수만 무려 130만명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맨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온스 클럽의 시초는 지난 1917년이다.

당시 지역사회 발전과 세계 발전을 위해 봉사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신념으로 멜빈 존스 박사에 의해 처음 창설됐다.

멜빈 존스 박사는 ‘‘Liberty, Intelligence, Our Nation’s Safety(자유, 지성, 나라의 안전)’의 앞 글자를 따서 ‘LIONS(라이온스)’ 클럽을 조직하게 된다.

이후 맹인을 돕고 눈을 보호하는 봉사운동을 시작한 이래 시민봉사, 청력보존, 교육봉사, 환경보존봉사, 보건봉사, 공중안전봉사, 레크리에이션 등 10대 목표를 설정하고 국제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국제 라이온스 협회는 세계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뻗고 있다.

국제 협회는 지난 2009년 미국의 시드 스크럭스 회장을 국제회장으로 선출하고 새 임원진들과 많은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현재 시드 스크럭스 회장은 에버하드 워프스 국제재단 이사장, 윙쿤 탐 국제1부 회장, 웨인 매든 국제2부 회장 등이 함께 국제 라이온스 협회를 이끌고 있다.

국제이사단중에 한국인은 김병덕, 이상도 씨가 이사로 재직중에 있다.

현재 국제라이온스 협회는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기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기금을 관리하는 국제재단에서 회원 또는 비회원들로부터 기부금을 접수, 지구촌 곳곳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교부하고 있다. 또 쓰나미나, 지진 등 천재지변을 당한 이재민들을 적립기금을 통해 즉각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부금의 종류도 다양하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반 교부금부터 긴급자금, 국제원조기금, 주요재해기금, 지정교부금, 맹인들을 위한 시력우선기금 등을 통해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라이온스 협회가 설립 이래 현재(2010년)까지 지원한 금액은 총 6억6000만 달러로 약 9300건의 교부금을 수여하고 있다.

라이온스 회원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은 기본이다.

회원가입은 클럽 내 회원의 추천에 의해서만 가능한데 추천을 한 회원이 신입회원 추천서를 클럽에 제출하면 일차적으로 클럽의 회원 위원장이나 총무의 검토를 거치게 된다. 이후 클럽 이사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 승인을 받는다. 자격조건으로는 기본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하며 성별이나 종교 등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 회원은 정회원, 자유회원, 명예회원, 우대회원, 평생회원, 준회원, 후원회원 등으로 나뉜다.

또 남녀 회원의 구별은 명칭에 따라 달라진다. 남성 회원은 '라이온', 여성 회원은 '네스(라이오네스)'다. 이는 남성 회원은 ‘수사자’를 나타내는 ‘라이온(lion)'이라고 부르며 여성 회원은 ‘암사자’를 뜻하는 ‘라이어니스(lioness)’에서 따온 말로 ‘라이어’를 떼어 내고 ‘니스’를 글자 대로 발음한 것이다. 라이온스 클럽에는 미성년자들도 가입할 수 있는데 이들의 경우 아기사자를 뜻하는 '레오(leo)'로 불리우고 있다.

하지만 현재 라이온스 클럽은 꼭 멤버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국제라이온스 클럽 관계자는 "라이온스 클럽은 일반인들도 기부 회원이 됨으로써 세계 곳곳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울수 있게 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부활동을 통해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함으로서 함께 봉사를 몸소 실천할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라이온스 클럽의 기부회원 프로그램은 3가지(20달러·50달러·100달러)로 구분하고 있다.

라이온스 클럽에 따르면 기부자가 20달러를 기부할 경우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 백내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수술비를 제공할 수 있고, 50달러 기부하면 개발도상국 국민들이 당뇨성 망막증 안과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 100달러 기부금으로 시력이 나빠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들이 시력을 검진하고 안경을 맞출 수 있으며, 1,000달러 기부금으로는 수술을 통해 치명적인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인들은 국제 라이온스 클럽 웹사이트(www.lionsclubs.org)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장열ㆍ김정균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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