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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열매…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25일 '추수감사절' 합동 미사

엘도라도 이스트 리지널 파크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시편 67장7절)

남가주 한인 사제협의회와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제29회 남가주 한인 추수감사절 미사’가 오는 25일 오전 10시 추수감사절에 봉헌된다. 장소는 매년 열리는 롱비치시의 엘도라도 이스트 리지널 파크(7550 E. Springs St. Long Beach)가 된다. 주차비는 시간대와 무관하게 모든 사람에게 무료이다.

올해 미사를 준비한 성 아그네스 성당의 임주빈 기획팀장은 “어느 해보다 힘겹게 애쓴 한 해인 것 같다”며 “그래서 주최측과 각 성당에서 예년보다 프로그램과 상품을 풍요롭게 준비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날 행사를 소개했다.

올해도 로저 마호니 추기경이 미사 주례를 한다. 남가주 모든 한인성당의 사제가 함께 공동 집전을 한다. 임 기획팀장은 “매년 23명의 한인 사제와 부제들이 참석한다”며 “마호니 추기경의 미사 주례는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내년 2월에 LA 대교구장 임기를 마치고 은퇴하기 때문이다. 신임 대교구장이 마호니 추기경처럼 매년 한인 공동체를 위해 추수감사절 미사를 집전해 줄 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다.



지난 해에는 없던 미사 후의 2부 행사를 이번엔 다채롭게 마련했다. 테마를 ‘성당 대항 전통 민속놀이’로 잡았다. 우리의 추석 명절의 고유한 문화를 재현하여 특히 2세들에게 이 날 보며 직접 참여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임 기획팀장은 “이 날 남가주 전체 신자들과 신부님 그리고 수녀님까지 한 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아예 2부를 ‘한국문화 행사의 장’으로 앞으로 정착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20명이 나와 상무(12발)를 하면서 막을 올린다. 이어 각 성당의 사제들이 모두 한복으로 갈아입고 윷판에 둘러 선다. 뒤에서 각 성당 신자들이 응원을 하는 가운데 윷대결이 벌어진다. 물론 이긴 성당은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다음은 역시 한복을 차려입은 각 성당 대표 제기차기 선수들이 실력 겨루기를 하고 이어 투호놀이가 이어진다. 투호놀이는 항아리에 화살촉 모양의 막대기들을 많이 던져 넣은 팀이 이긴다. 드라마 ‘동이’에서 궁궐놀이로 선보인 바 있는 전통 놀이의 하나로 재현된다. 마지막으로 각 성당 신자들이 모두 나와 굵은 밧줄로 줄다리기를 하면서 2부 민속놀이가 끝난다.

한편 이날 미사 후에 마호니 추기경이 ‘제1회 가톨릭신문사배 사생 및 글짓기 대회’ 어린이 입상자에게 시상한다. 또 그림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임 팀장은 “앞으로 추수감사절 합동미사 행사는 2세를 데리고 온 가족이 야외에서 사제들과 함께 우리 명절을 지내는 잔치 한마당으로 정착될 것”이라고 큰 그림을 그렸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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