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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재외국민 모의선거 시작…시카고 한인 참가 저조

첫 날 투표율 12%…15일 오후5시까지 한울 북부사무소

2012년 재외국민들의 첫 참정권 행세를 위한 모의선거가 시작됐지만 시카고 한인들의 반응이 미지근하다.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구역에서 선거인으로 등록한 사람은 총 404명. 하지만 14일 마감 30분을 앞둔 4시30분 현재 약 50여명만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포함 중서부 한인들을 위한 재외국민 모의선거는 14일에 이어 15일 한울종합복지관 마운트 프로스펙트 사무소(1166 Elmhurst Rd.)에서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

모의선거 첫날(14일)에는 일요일 종교시간을 감안해 오후 시간대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낮 12시에 이전에 이날 총 투표인원의 과반수가 참여하며 오후에는 한산했다. 대부분 4·50세 연령대 선거인들의 참여가 컸다.



시카고는 선거인 신청 때부터 타지역에 비해 참여가 저조했다. 전체적으로는 예상을 넘긴 1만991명이 신청했지만 시카고는 목표 500명을 채우지 못하고 미주 지역에서 선거인이 가장 적었다(LA 835, 뉴욕 689, 샌프란시스코 439명).

유권자들은 모의 선거이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적었고 투표장의 접근 용이성, 홍보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14일 투표한 이경복씨는 "나처럼 서버브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장소다. 하지만 네이퍼빌이나 다운타운 거주자들은 마음은 가지만 실제 참여는 쉽지 않을 것이다"며 "2012년에는 인구분포를 고려해 4군데에서 실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인들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두 직책에 대해 투표했다. 투표 후 실시된 재외선거 개선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포함하면 선거인 당 평균 15분 내외에서 마무리됐다.

한국의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에서 3명이 파견돼 시카고 한인들의 선거를 도왔고 오전 11시경에는 허철 총영사와 영사관 관계자들이 투표에 참가했다.

허 총영사는 "재외국민 선거가 올바르게 정착되기 위해 시범되는 것으로 실제 선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신청자들은 월요일까지 꼭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거인들은 투표장에 여권과 선관위에서 보낸 선거용지와 회송·발송용 봉투 2개를 가져가야 한다. 투표절차는 ▶신분 확인 후 회송용 봉투에 도장 받고 ▶국회의원 선거용 흰색 용지에 후보자 성명 혹은 정당 명칭 또는 기호 기입 ▶비례대표 국회의원용 연두색 용지에 정당명칭 또는 기호 기입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재외국민 유권자 230만명 중 1만991명이 참여하는 이번 모의선거는 세계 21개국 26개 한국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실시되며 24일 개표된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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