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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자발급 거부율 9.8%…무비자 국가 포함이후 껑충

한국이 무비자 국가로 포함된 후 비자발급 거부율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가 15일 공개한 2010회계연도(2009년 10월~2010년 9월) 기간동안 국가별 상용비자(B) 비자발급 거부율에 따르면 한국은 9.8%를 기록했다. 이는 10명 중 1명꼴로 비자발급이 거부당한 셈이다.

이번 비자발급 거부율은 한국이 미국에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에 가입한 후 나온 후 공개된 두번 째 통계자료로, 전년도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늘어나 한국인들의 장기 방문비자 발급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08년도에 3.8%의 거부율을 보였으나 2009년에는 이보다 1.7% 상승한 5.5%를 기록했었다.

미국은 2008년 11월부터 관광객에 한해 90일동안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90일 이상 장기체류하려면 종전처럼 대사관에서 상용비자(B)를 신청해야 한다. 이번 통계에는 일반적인 장기체류 신청자 외에도 무비자 입국을 요청했다가 거부된 케이스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이번 통계에는 국경이나 공항 등에서 입국심사에 탈락되는 케이스는 비자발급 거부율에 포함시키지 않아 이를 합칠 경우 미 입국을 거부당하는 한국인의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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