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열기 뜨거웠다
미동부 종사자 교육 성황리에 끝나…106명에 수료증
조리사·경영자·서비스 교육 등으로 나뉘어 각계 전문가를 초빙, 7일 동안 이어진 교육 프로그램에는 매일 100여명이 참가해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과 현재 위상,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특히 주최 측에 따르면 참가자의 70%가 예비 창업자일 정도로 한식당 창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는가 하면 델리 관계자들도 참가해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은 한식 취급 확대 여부를 재고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참가해 주최 측으로부터 소감 발표 기회까지 얻은 김승의(커네티컷주)씨는 "자녀가 둘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오전 5시30분에는 출발해야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강의가 너무 알차 피곤함도 잊었다. 5년 후에는 내가 저 자리에 서서 한식 세계화 성공담을 나누고 싶다는 목표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한식당 창업을 고려 중인 황인남씨는 "위생·서비스 교육이 특히 좋았다. 세계 어디서든 현지화를 통해 한식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한식당 관계자들에게는 한식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역시 소감 발표 기회를 얻은 맨해튼 한식당 참참 토마스 이 사장은 "한인 고객을 상대로 하는 데서 벗어나 외국인을 상대로 현지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총 106명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이번 교육을 주최한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장철동 이사장은 "한식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 아주 뿌듯했다. 수료증을 받은 분들 중 한식당을 오픈하는 이들은 추진위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뉴욕에서는 처음 실시된 것으로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회장 유지성)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후원했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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