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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굽힌 구부정한 자세, 척추 변형 초래해 키 안크죠

게임에 빠진 자녀 '허리 통증' 호소 하나요?
의식적으로 허리 세워주고 자세 자주 바꿔주는게 좋아

주부 윤지혜씨는 아들 동주(10) 때문에 고민이다. 여름 방학 내내 게임기를 손에서 놓지 않더니 개학 후에도 집에 오기만 하면 게임기 앞으로 달려간다. 윤씨는 동주가 요즘들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게 게임과 관련있는 것 같아 염려스럽다.

▶잘못된 습관으로 약해진 허리 근육 강화해야

동주처럼 게임에 빠져 지내는 아이들이 적지않다. 요즘엔 스마트폰, 휴대용 게임기 등이 아이들의 손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처럼 게임에 매달리게 되면 학업에 소홀해질뿐 아니라 키 성장에도 문제가 생긴다.

게임을 하거나 TV를 볼 때 허리를 굽히고 목을 빼는 구부정한 자세는 목과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고 더 나아가 척추의 변형을 초래한다. 이는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키가 큰다는 것은 척추와 다리뼈의 길이가 성장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척추가 휘어질 경우 제대로 성장 할 수 없다. 게다가 척추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혈액순환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성장기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의식적으로도 허리를 세우고 바른 자세로 앉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보다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게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새학기에는 특히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방학 동안 하루 종일 누워지내기, 옆으로 누워 턱 괴고 TV 보기, 엎드려 책 보기 등 잘못된 자세로 지냈기 때문이다.

장기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 근육이 약해지는데 개학으로 갑자기 딱딱한 의자에 앉아있게 되면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를 강화해주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한다.

개학 후 책상에 앉아 있으면 척추도 지친다. 이럴 때는 척추가 쉴 수 있게 해야한다. 척추가 휘어지면 똑바로 누워 다리를 쭉 뻗었을 때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 옆으로 누워 다리를 약간 굽힌 후, 다리 사이에 쿠션이나 베개를 끼우면 골반이 돌아가거나 척추가 뒤틀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침대는 지나치게 푹신한 것보다 스프링이 단단해 척추를 제대로 받쳐줄 수 있는 것이 좋다.

▶잘못된 걸음걸이 바로잡으면 키 성장 도움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잘못된 보행 습관은 관절과 근육, 뇌와 신체 구조 등에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일례로 안짱 걸음은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골반과 척추가 뒤틀릴 수 있다. 올바른 걷기 자세는 양쪽 발이 나란히 11자가 되도록 하고 왼발과 오른발 사이의 너비는 좁고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양쪽 발 사이의 너비가 넓어지면 속도가 느려지고 팔자걸음 등 잘못된 걸음으로 바뀔 수 있다.

양손은 가볍게 흔들어 다리의 운동을 돕고 머리는 곧바로 세우며 눈은 똑바로 앞을 바라보도록 한다. 굽이 너무 높거나 바닥이 얇은 신발,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아이들의 걸음걸이가 잘못되게 할 수 있다. 바른 자세는 혈관과 내분비기관의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도와 목과 어깨의 피로를 덜어주고 집중력을 높여 학습 능률을향상시켜준다. 아울러 척추관절을 비롯한 모든 관절에 힘을 골고루 분산해 성장판을 자극해 주기 때문에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바른 자세 자가진단법

1. 똑바로 선 자세에서 거울을 봤을 때 양쪽 귀의 높이가 다르다.
2. 골반의 높이가 다르다.
3. 양팔을 옆으로 내렸을 때 팔과 몸통 사이의 간격이 다르다.
4. 신발굽이 서로 다르게 닳는다.
5. 사진을 찍을 때 항상 고개가 삐딱하다.
6. 팔을 옆으로 내렸을 때 양쪽 손끝의 높이가 다르다.

※위의 6개 사항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교정이 필요하다.

송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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