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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관절염 양방치료

윤제필/자생한방병원 미국분원 대표원장

질병의 원인은 주로 몸 밖에서 발생하지만 몸 안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 또한 몸 밖에서 이루어질 수 있지만 동시에 몸 안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자가 치유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인체의 자기 치유력을 높여야 완쾌 가능성이 높아지고, 완쾌 후에도 재발요인을 근본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인체가 스스로 병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개인의 체질이나 특성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한방 치료법의 원리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같은 관절질환을 앓고 있더라도 면역계 질환 때문에 발병한 관절염이냐 혹은 노화로 인한 관절염이냐 그리고 개인의 체질에 따라서 약재의 처방은 달라진다.

관절염의 경우, 초기에는 공통적으로 부기와 염증, 통증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때문에 약물처방도 이들 증상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심이 된다. ‘우슬’과 같은 한약재는 풍한습을 없애면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혀 주기 때문에 무릎관절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염증이나 통증이 나아진 후에는 연골과 뼈를 강화시키는 약물이 필요하다. 한약재 ‘두충’은 허리손상을 치유하면서 근골을 강하게 한다. ‘녹용’(새로 돋은 사슴의 연한 뿔)과 ‘녹각’(녹용이 자라서 그 속에 들어 있던 피의 양도 줄고 털도 뻣뻣하게 되어 굳어진 것) 역시 근골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녹용은 기허를 보충하고 녹각은 혈액순환에 좋다.

이러한 한약재의 관절염에 대한 과학적인 증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생한방병원에서도 2009년 경희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관절염을 유발시킨 동물에게 한약재를 투여한 후에 관절연골의 파괴를 촉진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시키는 MMP3라는 연골파괴효소의 활성화가 억제됨을 실험을 통해서 입증을 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국내뿐 아니라 SCI급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에도 발표가 되었다.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이러한 한약에 의한 염증제거와 연골보호 외에도 무릎주변의 근육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통증의 강도를 바로 낮출 수 있는 침치료가 같이 병행이 되어야 효과적이다. 무릎주변의 경혈을 자극하여 무릎주변의 기혈소통을 완화시켜주면 퇴행성으로 인해 계단보행이나 앉고 일어설때 무릎에 걸리는 뻣뻣한 느낌이나 통증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자생한방병원 강남본원 근무시 퇴행성 관절염의 양한방 협진시 한방치료와 병행하여 가장 많이 시행하는 양방치료는 하이알루로닌산 주사가 대표적이다. 이는 관절 영양제라고도 불리우며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뼈주사와는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치료이며,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관절의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한방치료와 함께 하면 관절의 운동력을 개선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단점이라고 하면 재료자체가 천연물질에서 추출했기에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을 가진 메디케어환자들은 양방닥터에 의해서 무료로 시술이 되고 있으므로 환자에게 부담이 없는 치료라고 할 수 있겠다. 필자도 현재 미국에서 근무하면서 관절 영양주사가 필요한 사람은 근처의 양방닥터에게 환자를 리퍼해주고 있는데 3~5회의 관절영양주사와 한방치료가 병행시 환자의 만족도가 많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산행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원한 날씨가 도래하고 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관절질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무릎관절의 통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면 반드시 근처의 전문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자신의 관절건강상태를 확인해 보자. 질환의 상태와 개인의 특성에 맞는 치료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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