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TV '폭탄 세일'
연말 앞두고 고객 유치 경쟁…사은품 증정
삼성 46인치 LCD TV, 1200→800불
삼성·LG·소니 등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예년보다 일찍 연말 세일에 들어가면서 한인 가전업소들도 TV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조은전자는 지난 13일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돌입, LCD·LED TV 등 일부 제품 주문을 미리 받고 있다. 28일까지 삼성 46인치 LCD TV(1080p·120Hz)와 LG 47인치 LCD TV(1080p·120Hz)를 각각 400달러 저렴한 799.99달러, 699.99달러에 판매한다. 삼성 일반 블루레이 홈시어터 시스템은 299.99달러에 살 수 있다. 제임스 권 홍보팀장은 "미리 주문하는 고객은 18일부터 픽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이트론스도 26일까지 삼성 50인치 플라즈마 TV와 소니 55인치 LCD TV를 각각 799달러, 1300달러에 판매한다.
또 홈앤홈은 26~28일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동안 각종 TV를 최고 500달러 할인해 준다.
전자랜드 역시 25~27일 코비 32인치 LCD TV와 삼성 40인치 LCD TV를 각각 150달러, 200달러 저렴한 199달러, 550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테드 윤 사장은 "지난해 대비 최고 65%까지 TV 가격이 내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세일 경쟁은 TV 업체들의 판매 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최근 TV 업체들이 지난 3분기 극심한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재고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대대적인 세일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부 42인치 모델 가격이 500달러대로 떨어지는가 하면 55인치 LED TV를 1000달러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
TV 구입 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사은품도 다양해졌다. 삼성과 소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 안경을 무료로 증정한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3 비디오게임 콘솔을 무료로 줄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인 리디 파텔은 "블랙프라이데이가 가까워 올수록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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