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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A 표기도 기술적으로, 이왕이면 꽉 차 보이게

에릭 심 원장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대학 어플리케이션 작성 요렁 (1) 공동지원서 9 (Common Application)

학생들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를 정하고 나면 실제로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원서를 준비하는 과정은 그냥 숙제 하나 끝내듯 ‘뚝딱’ 하는 건 분명 아니다.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 제대로 된 지원서를 작성하기 위한 요령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자세하게 알아보자.

먼저 대학 지원서(Application)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

원서의 종류는 크게 3~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올해 414개 대학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동지원서(Common Application)'이 있다. 그 외 대학에서는 제각기 고유한 자체 지원서(School Application)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공동지원서를 받는 학교에서는 대부분 그 학교 자체적으로 요구하는 추가 지원서류(Supplement)가 따로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가 지원서류에 관한 내용은 나중에 공동지원서 작성 요령을 설명할 때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각자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가 어떤 종류의 지원서를 사용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그것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오늘은 공동지원서 작성 요령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도록 한다.



예전에는 어떤 대학에 지원하려면 그 학교에서 지원서를 받아 작성해야 했으므로 여러 학교의 지원서를 따로따로 써야 했다. 여기에 들인 시간과 정성의 낭비는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 1975년부터 등장한 것이 공동지원서다. 많은 학교에서 지원자에 관해 공통으로 알고자 하는 사항을 공동지원서 한 장에 기재하도록 하고, 이 지원서를 학생이 지원한 각 학교에 보내도록 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똑같은 자신의 정보를 지원하는 대학 수만큼 쓰지 않아도 된 것이다. 요즘은 거의 모든 지원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공동지원서도 온라인 혹은 페이퍼 지원서로 제출할 수 있지만,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케이스가 압도적으로 많다.

다음으로 공동지원서는 어디서 다운로드 받아 작성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먼저 웹사이트(www.commonapp.org)로 가서 지원자 학생의 이름을 등록한다. 그 후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찾아 ‘My Colleges’에 등록을 하면 그 대학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추가 지원서류 양식(Supplement, Teacher Evaluation Form, School Report Form 등)들이 올라온다. 이 서류들을 하나하나 완성할 때마다 ‘Complete’라고 초록색 사인이 뜬다. 각 대학마다 필요한 서류들이 다르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준비해야 한다.

이 정도라면 많은 학생들이 지원서를 쓰는 일쯤은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하지만 부모들도 관심 있게 보면서 함께 체크해 줘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워낙 세심하게 준비해야 할 내용도 많고, 마감일도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추가 지원서류는 여러 종류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지 못한 학생들은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이렇게 부모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 부분 부분 추가서류를 빼먹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학원에서도 이런 학생들을 위해 대학 지원서 에세이는 물론 지원서 작성을 책임지고 확실하게 도와주게 되는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다.

많은 학생들과 함께 공동지원서를 작성하면서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몇 가지를 지면을 통해 나눠보고 싶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이름이다. 이름은 공식문서(Official Document)에 있는 것과 반드시 같아야 한다. 학교에서는 John이라고 불리는데 영주권에는 JaeHyun이라고 되어 있으면 영주권의 이름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발행하는 성적표(Transcript) 등 모든 서류상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소셜 넘버가 없는 경우에는 쓰지 않아도 된다. 그 외에도 모두 사실에 근거해서 써내려 가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부모에 관해 쓰는 난이 있는데, 여기에는 부모의 직업과 대학 졸업 여부도 같이 써야 한다. 부모들이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경우에는 대학 코드를 못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는 CEEB 코드를 ‘0000’으로 표기하면 된다. 또 언제 무슨 학위를 받았는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정도만 써도 충분하다. 만약 학생이 다른 학교를 다닌 경우가 있다면 모두 기재해야 한다. 한 학기 정도 다닌 동네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까지 모두 기재해야 한다.

GPA를 쓰는 난을 작성할 때는 좀 더 기술적으로 GPA를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 있다. 학교에 따라서 가중치를 주지 않은 GPA(Unweighted GPA)와 가중치를 준 GPA(Weighted GPA)를 모두 성적표에 기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고등학교 카운슬러가 두 성적 가운데 무엇을 쓰라는 지시가 없을 경우에는 학생들이 골라서 쓸 수도 있는데, 어떤 것을 표기할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Weighted GPA가 3.95이고 Unweighted GPA가 3.85인 경우를 따져보자. 지원서에는 4.0 Unweighted 스케일에서 3.85로 표기하는 것이 5.0 Weighted 스케일에서 3.95로 표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돋보일 것이다. 같은 양의 우유라면 작은 컵에 꽉 찬 것이 큰 컵에 반쯤 비어 있는 것보다 보기 좋은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다음 주에는 기술적인 공동지원서 작성 요령에 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14-773-0201.

에릭 심 원장 이비 마스터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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