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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리는 뮤지컬 '빌리엘리어트'…상영일 수 절반도 못 채워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실망스러운 흥행성적을 남기고 28일 시카고 브로드웨이를 떠난다.

토니 어워드 최다 수상, 뉴욕 공연 매진 행진 등 화려한 리뷰를 자랑하며 시카고에서도 흥행신화를 이어가리라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시카고판 빌리 엘리어트는 당초 ‘위키드’나 ‘저지 보이즈’ 등 타 뮤지컬처럼 최소 상영 2년을 예상했으나 반에도 채 못미치는 8개월에 만족하며 종영하게 됐다.

뮤지컬 빌리엘리어트는 북부 영국의 11세 소년이 무용수로 성장하는 내용으로 2000년 개봉해 전 세계 흥행에 성공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WBEZ 라디오는 실패의 원인으로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의 파업을 배경으로 한다는 기본 줄거리가 시카고 관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영화는 성인 관객을 중심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가족 단위 관객이 많은 뮤지컬에서는 다소 무거운 주제였다는 분석이다. 또 “시카고판 뮤지컬에서는 주연 빌리 엘리어트를 맡은 배우 3명 중 2명이 라틴계로 일부 관객들이 극중 배경과 동화시키기 힘들었다”며 “시카고 관객들이 부끄럽다(shame on the audience)”고 보도했다.

한편 ‘빌리 엘리어트’ 제작진은 시카고판 흥행 실패로 다음 공연지인 토론토에서는 대폭 수정된 작품이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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