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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베르 신부님의 포도주 문화 계승 할 것"

경기도 안성서 머스캣종 제조, 케네스 김씨, 한국산 와인 생산

경기도 안성은 포도로 유명한데 그 배경에는 110년전 사제서품을 받자마자 선교지인 조선으로 온 앙투안 공베르와 그의 동생 줄리엣 공베르 신부의 공로가 있었다. 공베르 신부는 포도 묘목을 들여와 안성 성당 앞뜰에 심고 또 주변의 신자에게도 나누어 준 것이다.

이후 안성은 공베르 신부에 의해 포도 종자와 재배법 등이 전해지게 되는데 당시 포도종자는 유럽에서 와인을 제조하는데 쓰는 머스캣(Muscat)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20여년간 와인 생산을 해 온 케네스 김(한글이름 김길웅.70) 박사. 최근 한국에서 발행되는 가톨릭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의 와인시장에서 한인 최초로 독자 브랜드를 생산하여 대회에서 수상 경력까지 가진 그가 오랜 삶터였던 가주를 떠나 경기도 안성으로 가게 된 동기는 바로 2000년 TV에서 우연히 보게 된 공베르 신부의 다큐멘터리이다.



그는 "나도 모르게 온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머스캣 품종 포도로 한국산 와인을 만들어야겠다고 그 때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케네스 김 반야드'란 브랜드로 일년에 5000병 정도의 와인을 안양 현지에서 소량이지만 생산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산 명품 와인이란 입소문이 번져 한국의 일류급 쉐라톤 워커힐 르네상스 호텔 등에 공급하고 있다.

그는 "이곳 안성에서 한국산 와인의 기적을 일구고 싶다"며 머지 않아 안성이 한국의 나파밸리가 될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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