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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다시 생각하는 '고지론'

권태산 목사 / 라크레센타 하나님의 꿈의 교회

유명 전투지들의 이름은 대개 고지의 이름을 따다 붙인다. 왜냐하면 누구든 고지를 점령하면 전쟁은 이긴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고지론'이 주장하는 것은 고지를 점령했을 때는 상대편보다 3~5배의 우위의 전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80년대 후반부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젊은이들을 향해 마르고 닳도록 외쳤던 메시지가 '고지를 점령하라!'였다.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의 구석구석 높은 자리를 차지해야 제대로 실력행사를 할 수 있기에 청년들을 법원과 정치판 그리고 사회 고위층의 자리를 점령하도록 독려했다.

그동안 두명의 장로가 대통령이 되었고 현 대법원장이 그리스도인이며 다수의 기독 국회의원들이 탄생했고 많은 수의 기독 고위공직자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회는 오히려 더 반기독교적인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정상의 자리는 인간의 자리가 아니다. 그 자리는 하나님의 자리이다. 그래서 그 자리에 올랐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제는 흔적조차 없어졌지만 권력의 최고봉인 '왕'이라는 자리가 대표적인 예이다. 요즘은 인기와 돈을 한꺼번에 쥘 수 있는 스타급 연예인들이 우울증과 마약 그리고 자살로 그 자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여실히 증명 해보이고 있다. 인간은 고지에 설 때마다 심한 불안과 외로움에 휩싸이게 된다.

인간이 최고봉의 자리에서 버틸 수 있는 단 한가지의 비결은 그 자리를 실력행사의 자리가 아니라 나를 죽여 그 자리를 섬김의 도구로 만드는 것뿐이다. 재력의 최고봉에 선 사람은 그 재력으로 섬김의 사람이되고 권력의 최고봉에 선 사람은 그 권력으로 섬김의 사람이 되며 인기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사람은 인기가 섬김의 도구가 되도록 하면 된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이 쓰셨던 방법을 우리도 쓰는 수밖에 없다. 그것은 곧 십자가를 지고 세상의 험한 길 비아돌로로사를 올라 고지에서 장렬히 죽는 것뿐이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와 죽음 그리고 희생으로 이 세상에 메지시를 전하지 않으면 누구도 설득시킬 수도 감동시킬 수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가 고지를 오르신 이유는 죽기 위해서다.

그것이 예수님이 몸으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메시지이다. 고지에 서있는가? 그 자리가 죽음의 자리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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