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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선교사 안명찬씨] "한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풍토병·식수 부족 오지에
교회 4개·학교까지 세워

오지를 택한 선교사들은 왜 하필 거기냐는 질문에 하나같이 답변이 같다. 17년째 탄자니아에서 사역중인 안명찬(53) 선교사도 "가겠다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고생길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 선교사는 지난 93년 총회세계선교회(GMS)를 통해 파송돼 탄자니아의 '도도마'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오지인 선교지에서의 생활을 그는 "신석기 시대'에 사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식수난과 생필품 부족 풍토병은 일상이었다. 안 선교사는 "큰 딸이 장티푸스에 걸려 고열에 시달릴 때도 아내가 아파 움직이지 못할 때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에 없었다"고 고충을 전했다.

9.11 테러 후 투옥되기도 했다. 사역지를 벗어나 선교를 한다는 이유로 이민성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안 선교사는 "양말과 신발이 벗겨진 채 끌려가던 당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며 "지하 감옥 시멘트 바닥에서 올라오던 한기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그가 만든 교회가 4개 들어섰고 올해 5월에는 미국 컴패션 후원을 받아 학교도 설립했다.

안 선교사는 "가장 기뻤던 순간을 꼽으라면 내 어눌한 스와힐리어 설교에 현지인들이 감동할 때였다"며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보람은 모든 어려움을 뒤로 할 수 있는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안식년 기간으로 잠시 아프리카를 떠나 LA에 머물고 있다. ▶도움 주실 분:philmcahn@gmail.com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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