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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선교사 장요나 씨] 6번 투옥 당하고도 11개 병원 설립

21년간 500여명 선교사 배출
교육·복음 위한 대학 설립할 것

베트남에서 '한국인 언더우드'로 잘 알려진 장요나(67) 선교사가 LA를 찾았다.

장 선교사의 베트남 선교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1989년 베트남이 강력한 공산주의를 주창하던 시기 그는 베트남을 선교지로 택했다.

장 선교사는 "당시엔 선교자체가 불가능했고 한국과 수교도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어려움이 컸다"며 "한 번은 예전 교회가 있던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고 선교 초기에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올해로 21년째인 선교기간 동안 총 6번의 투옥생활은 그의 왼쪽 시력과 무릎 연골을 빼앗아갔다.

이런 고생을 하면서까지 베트남 선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장 선교사는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같았다"고 말한다. 한 때 한국 굴지의 대기업 기획실장으로 활약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다. 하지만 그는 거짓말처럼 일어났다. 의사도 사실상 사망 판정을 내렸지만 10개월이 뒤 그는 깨어났다. 코마 상태에서 벗어난 뒤 선교에 대한 결심을 하게 됐고 자신의 이름도 성경속 인물 '요나'로 바꿨다.



베트남에서 시작한 의료사역은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현재는 11곳의 현지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사역의 효과는 복음화로 이어졌다. 예배조차 힘들었던 교회는 베트남에만 157개가 뿌리를 내렸고 선교 전문화를 위한 신학교는 올해로 8번째 졸업생을 배출하며 500여명의 현지선교자들을 배출했다. 지난 2008년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표창장도 받았다.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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