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보험료 환불 기간형 생명보험
알렉스 한/토마토보험 대표
기간형 보험이면서도 차후에 납부한 보험료 전액을 돌려받는 안전함 때문에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종신형 저축성 생명보험 가입자들까지 환불플랜으로 바꾸겠다는 문의를 해오고 있다. 이 플랜은 보험료가 매우 저렴한 데다 보험료 전액을 100% 환불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다시말해 보험료가 저렴한 기간성(Term) 생명보험과 저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신형(Permanent) 생명보험의 장점을 혼합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45세의 A모씨를 예로 들어 보자. A씨는 가족들을 위해 최소한 50만달러 정도의 생명보험에 가입하기 원하고 월 보험료는 200달러를 넘지 않길 바라고 있다. A씨가 만일 보험료가 높은 종신형 보험에 가입하려면 최소한 월 보험료가 400달러 정도에 이를 것이므로 예산을 훨씬 초과하게 된다. 그렇다고 일반 기간성 보험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가 100달러 안팎이지만 이는 보험기간이 끝나면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기에 보험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A씨가 보험료 환불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보험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는 경우 보험료는 대략 월 180달러정도가 된다. A씨가 30년의 보험기간 내에 사망하면 가족들에게는 50만달러의 보험금이 지급되고 30년의 보험 기간이 무사히 지나면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 전액인 6만5000달러 정도를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영구성 생명보험은 보험료에다 이자 또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보험이 영구적으로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험료가 예산을 크게 초과한다면 부담이 절반 정도에 불과한 환불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기존에 일반 기간성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경우에는 보험료 환불 프로그램과 보험료 차이를 비교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요즘은 모든 게 불안스럽다. 여태껏 미국에 살면서 경제의 기반이 이처럼 흔들리는 모습을 처음 봤다는 사람들이 많다. 정부나 은행 투자금융회사들이 망한다는 것은 이전엔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었지만 요즘은 현실 가능한 문제로 느껴진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경제적 압박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도 생명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그럴듯한 해석은 경기가 좋고 돈이 잘 벌릴 때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이 덜하지만 요즘같은 때 일수록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미래를 계획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언제까지나 좋을 줄만 알았는 데 살다보니 내리막도 있고 오르막도 있는 것을 점점 더 깨닫게 되고 만약에 일어날 수도 있는 어떤 상황에도 가족들이 고통받게 하지 않으려는 진지한 삶의 태도가 더욱 깊어지는 것이다.최근 수개월동안 증시가 폭락하면서 직접적인 증권투자를 한 이들은 물론이고 뮤추얼 펀드에 투자한 경우도 투자액이 반토막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생명보험에서도 뮤추얼 펀드에 투자되는 배리어블 유니버설 플랜 가입자들은 현금밸류가 크게 떨어져 손해가 커지자 아예 해약을 하거나 손해를 감수하고 안전한 플랜으로 옮기는 사례가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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