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허용 판사, 아이오와주서 퇴출

중부 아이오와주에서 동성결혼 허용 판결을 내린 주 대법관 3명이 2일 중간선거때 실시된 신임투표에서 불신임돼 법원을 떠나게 됐다.

아이오와주 보수단체와 유권자들은 2일 주 법관 신임투표에서 작년 4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주법에 대해 만장일치로 위헌결정을 내린 주 대법관 3명을 겨냥해 불신임투표 운동을 전개해 왔다.

투표 결과 유권자의 54%가 동성결혼 허용 판결을 내린 마샤 터너스 대법원장과 데이비드 베이커 미셸 스트라이트 대법관 등 3명에 대해 '신임하지 않는다'고 투표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1962년 시민대표들로 구성된 지명위원회가 우수한 법관후보를 주지사에게 추천하는 '능력별 선발제'와 법관에 대한 신임투표제를 실시해 왔으나 신임투표는 요식행위라 불신임을 받아 물러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셈.

주 대법원은 작년 4월3일 동성결혼을 금지한 주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 아이오와는 가주와 매사추세츠에 이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세번째 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