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카운티 민주당 아성 무너졌다
카운티장·셰리프국장·프리홀더 공화당이 싹쓸이
프리홀더 7명중 5명 광화
2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버겐카운티 카운티장·셰리프국장·프리홀더를 모두 장악하는 완승을 기록했다.
공화당 후보들은 민주당 우세 지역인 버겐카운티에서 현직들과 대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변화’를 강조한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후보, 마이클 사우디노 셰리프국장 후보는 현역 데니스 맥너니 버겐카운티장과 레오 맥과이어 셰리프국장을 각각 1만 표 이상 차이로 제압, 새로운 리더로 선출됐다.
특히 7명으로 구성된 프리홀더에서 공화당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것도 2002년 이후 처음. 지난해 선출된 두 명에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 존 미첼·마우라 디니콜라·존 펠리세 등 3명이 합류, 모두 5명이 됐다.
카운티 정부 산하 모든 부서를 관할하는 프리홀더는 디렉터 임명과 조례안 상정·승인 등이 주 업무다. 이들은 민주당 프리홀더들이 지지했던 ‘페이 투 플레이’(정치자금을 제공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조례)를 폐지하고 소수 민족과 융합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버겐카운티 정부의 정권 교체와 함께 한인 사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당선자와 사우디노 셰리프국장 당선자는 한인 공무원 채용을 공약으로 밝혔다. 다양한 소수계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 박제진 변호사는 “카운티정부 산하 사회복지부에 한인 디렉터가 채용돼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능직이 아닌 행정직에 한인 공무원들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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