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가능한 한인 채용하겠다"
뉴저지 버겐카운티장 당선자 캐서린 도노반
여느 때보다 치열했던 중간선거를 치른 후였지만 캐서린 도노반(사진) 버겐카운티장 당선자는 담담했다. 민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버겐카운티의 리더로 선출됐지만 역전의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노반 당선자는 “승리를 미리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변화를 외치는 유권자들을 만날수록 자신감이 생겼다”며 “투표에 참여한 모든 유권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버겐카운티에 살고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방문하며 나의 공약을 알린 것이 이번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한 그는 특히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내세운 공약이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에 그는 “나는 한 말을 반드시 지키는 정치인”이라며 “버겐카운티 주민들을 위해 발표한 공약들은 차례차례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노반 당선자는 카운티정부의 규모를 유지하되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방법으로 예산 확보에 나선다. 또 직업 창출과 재산세 안정 등 최우선 공약을 하나씩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언어가 가능한 한인 1.5세와 2세들을 채용할 계획도 밝혔다. 버겐카운티 전체 인구 가운데 10%를 차지하는 한인들의 행정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 채용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도노반 당선자는 3일부터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킬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정권 인수팀을 발표한 가운데 캠페인 디렉터로 활동한 알랜 마커스를 팀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내가 추진하는 공약들을 현재 시스템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조언을 받을 것”이라며 “새로 선출된 셰리프국장·프리홀더 등과 함께 버겐카운티를 최고의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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