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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중진 마크 커크 당선…민주당 텃밭 '오바마 자리' 공화당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으로 공석이 돼 이른바 '오바마 자리'로 불리던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공화당이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 전통적인 민주당 표밭이자 오바마의 '정치적 안방'인 일리노이주에서 5선의 연방하원 중진 마크 커크(51.공화) 후보가 48%를 얻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을 받은 주재무관 출신의 알렉시 지눌리어스(34.민주)를 누르고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고위 인사들을 지원 유세에 동원하고 선거전 마지막 주말엔 시카고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주도하며 안방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인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이 무위로 그친 셈이다. 커크 의원은 "오늘밤 일리노이는 일당 통치에 의한 부패 상태로부터 벗어났다"며 "이제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석은 이 자리의 정당한 소유자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독자적인 중도 개혁 노선을 지향해온 그는 연방하원 세출위원회 소속의 공화당 중진의원으로 친한파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막내 여동생은 한국에서 입양했다. 이런 한국과의 인연으로 그는 한인 이산가족상봉법을 의회에 최초로 발의했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영원한 푸른색'(민주) 주로 남을 것 같았던 일리노이주에서 공화당 출신 연방 선출한 것은 큰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일리노이주 지지율은 62%로 공화당 후보 존 맥케인(37%)에 비해 25% 포인트나 높았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흑인 유권자들의 저조한 투표 참여율이 결과를 다르게 만든 것으로 분석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매우 치욕적인 상실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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