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개혁정책 손볼 것"…오바마 "모든 게 내탓이오"
"돈만 잡아먹는 '몬스트로시티'(도깨비) 정책을 당장 폐지하겠다."11.2 중간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공화당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 내정자(오하이오)는 3일 "수퍼 화요일의 선거결과는 유권자들이 민주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독선에 분노를 나타낸 것이며 아젠다 재설정을 위해 우리에게 '위임 통치령'을 내린 것"이라 강조했다.
베이너 의원은 "궁극적으로 비효율의 극치인 의료보험 정책을 무효화시키고 정부지출을 줄이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식적인 법안으로 대체할 예정"이라 선언했다.
이로써 오바마 행정부가 임기 초반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통과시킨 의료개혁법은 사실상 폐기될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으며 민주당 정권이 추진해왔던 각종 개혁정책도 대부분 장래가 불투명하게 됐다.
공화당 소속 상.하원의원과 주지사들은 "불경기가 장기화되며 국민들은 '작은 정부'를 요구하고 있다"며 "연방정부는 앞으로 최대한 효과적인 재정지출을 추구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퍼주기식 정책'을 맹비난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데 대해 "경제회복이 느린데 대한 시민들의 좌절감이 표출된 것으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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