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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 정치력 신장 이제부터다

이번 중간선거는 한인 정치력 신장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전국에 28명의 한인이 출마했으며 이중 17명이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역대 최다 출마인 동시에 최다 당선이라는 결과를 냈다. 정치력 신장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로서는 더 할 수 없는 큰 성취를 얻은 것이다.

한인 당선자들의 면면을 보면 한인 정치력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지역적으로도 대도시 위주를 벗어나 전국 골고루 분포해 있으며 시의원부터 주의원까지 정치적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있다. 게다가 1세 1.5세 2세 등 다양한 배경의 한인들이 정계를 노크했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어느 한인 당선자는 "나처럼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도 이렇게 이루지 않느냐. 영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도전정신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에 당선된 한인들은 모두가 한인사회에 새로운 도전 정신을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한인 정치인 탄생에는 후보 자신의 노력이 물론 중요했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전개해온 유권자 등록 캠페인도 큰 몫을 했다.



시민권 취득자가 크게 늘어나고 이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주류정치권에서도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변했다. 그만큼 우리의 정치력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예전에는 주류 정치인들이 투표력 없는 한인사회를 무시하는 태도가 역력했지만 지금은 한인사회의 투표력을 인식해 타운을 찾아 인사를 하고 언론 인터뷰에 바쁘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파워가 그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증표다.

이민사회 역사에 비해선 아직도 우리의 정치력은 미약하기 그지 없다. 이번이 시작이다. 이번 성취가 한인사회 재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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