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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여왕' 주현미 뉴욕 온다

데뷔 25주년 맞아 26일 플러싱 대동연회장
뉴욕중앙일보 주최, 아시아나항공 특별후원

“희미한 불빛 사이로/ 마주치는 그 눈길 피할 수 없어/ 나도 몰래 사랑을 느끼며 만났던 그 사람/ 행여 오늘도 다시 만날까….” -신사동 그 사람-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그 사람은 모를꺼야 모르실꺼야/ 비에 젖어 눈물에 젖어 슬픔에 젖어/ 하염없이 걷고 있네 밤비 내리는 영동교….” -비 내리는 영동교-

사랑의 설레임과 그리움을 절절하게 노래해온 트로트 가수 주현미(49·사진)씨가 뉴욕에 온다. 주씨는 오는 26일 오후 8시 플러싱 대동연회장 그랜드볼룸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주씨는 올해로 가수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인생 절반을 마이크 앞에 서서 사랑을 노래해온 셈이다. 그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불경기 찬 바람에 위축되었던 한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향수를 달래주며, 가슴 속에 묻어둔 옛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트로트 부흥의 장본인=“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 난 아직 몰라 난 정말 몰라/ 가슴만 두근두근 아~ 사랑인가봐/ 해질 무렵이면 창가에 앉아/ 나는요 어느샌가 그대 모습 그려요/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짝사랑-

“순정을 다 바쳐서 믿었던 그 사람/ 사랑의 낙서만 남기고 떠나갔네/ 사랑이 이렇게도 괴로운 줄 왜 몰랐을까/ 빼앗긴 내 마음을 찾을 수도 없으면서….” -울면서 후회하네-

주씨는 조용필씨가 가요계를 평정하고 있던 80년대 초 강변가요제에서 데뷔한 학사 가수였다. 1981년 ‘이 바다 이 겨울 위에’로 출전해 장려상을 받았다. 같은 해 ‘별이여, 사랑이여’를 부른 ‘사랑의 하모니’가 강변가요제 대상을 차지했다.

1984년 트로트메들리 음반 ‘쌍쌍파티’에 참가했던 주씨는 이듬해 ‘비 내리는 영동교’로 본격 데뷔하며 트로트를 부흥시킨 장본인이다. 어두웠던 80년대 초에서 88올림픽이 한국인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가기 전까지 그의 노래는 보통 사람들의 황폐했던 마음을 적셨다.

중앙대학교 약학과 졸업 후 동네 약국에서 일하던 그녀가 돌연 마이크를 잡고 카바레풍의 트로트를 부르며 주목을 끌게 된다. 약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약사에서 노래로 만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가수로 변신한 것이다.

◆힙합까지 포용하다=“잠깐만, 잠깐만, 그 발길을 다시 돌려요/ 이제는 내가 미워 이제는 내가 싫어/ 간다 간다 아주 가 / 만날 때 아름다운 사랑보다는/ 헤어질 때 아름다운 사랑이 되자….” -잠깐만-

“또 만났네, 또 만났어 야속한 그 사람/ 약속이나 한 것처럼 또 만났네/ 나도 모르게 생각만 해도 설레이는 내 마음/ 언제 볼까 궁금했는데, 또 만났네요….” -또 만났네요-

힙합풍 가사로 부른 ‘잠깐만’과 ‘또 만났네요’는 엘리트 가수 주씨의 선견지명을 감지할 수 있는 노래다. 2008년 힙합 뮤지션 조PD와 함께 ‘사랑한다’를 불렀고, 지난해엔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과 댄스풍 트로트 ‘짜라자짜’를 듀엣으로 불러 히트시켰다.

주씨는 언제나 이웃집 약사 같은 가수다. 라면, 세제, 약품, 정수기, 녹즙기 등 생활용품 광고에 출연해온 그는 최근 라디오 DJ로도 행동반경을 넓혔다. KBS FM의 ‘주현미의 러브레터’에서 다시 목소리로 애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주현미 가수 인생 25년의 하이라이트를 음미할 수 있는 이번 콘서트는 뉴욕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아시아나항공이 특별 후원한다.

▶일시: 11월 26일(금) 오후 8시 ▶장소: 대동연회장 그랜드볼룸 ▶특별후원: 아시아나항공 ▶티켓:$80·$100·$120 ▶문의: 718-361-7700(교환번호 150).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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