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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신앙이 낳은 '맹목'

권태산 목사/라크라센타 하나님의 꿈의 교회

9.11사태로 본격화된 이슬람권의 테러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다. 테러의 안전지대는 전세계 어디에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슬람에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있다. 테러를 주로 일삼는 계통이 시아파 즉 '헤즈볼라'와 같은 '과격이슬람 단체'이다.

시아파의 과격한 신앙노선은 같은 이슬람권에서도 배척받는 전투적인 집단이기에 전 세계적인 규탄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칼을 놓지 않고 있다. 신앙이 낳은 무서운 맹목이다.

역사이래 가장 무서운 전쟁은 종교전쟁이었다. 다른 전쟁은 휴전도 화해도 있지만 종교전쟁만큼은 용서가 없어 피에 피를 부른다. 가정 안에서도 종교전쟁은 결코 종결되지 않는다.

이슬람권의 많은 선교사들이 테러로 목숨의 위협을 받고있다. 유괴를 당하기도 하고 살해 협박을 받는 것도 부지기수다. 교회에 불을 지르기도 하고 예배를 드리는데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 그들에게 타종교는 적이요 타도의 대상이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타종교에 대해 적대적이다. 기독교의 타종교를 바라보는 적대적 시각을 반드시 하나님이 주시는 시각이라고는 볼 수 없다.



선교의 나라 미국의 선교 방식은 23세대를 거쳐 선교할 수 있는 장기 계획으로 추진이 되고 있다. 그런데 간혹 열심이 특심한 몇몇 선교사나 선교단체들이 선교의 문을 완전히 막아버리는 사고를 친다. 그러고도 그들은 주님이 오시려면 빨리 예루살렘이 복음화되어야 한다고 고집을 피운다. 누가 주님이 오실 날을 앞당길 수 있다는 말인가? 왜 주님은 빨리 오셔야만 하는가?

이번 '봉은사 땅밟기' 사건은 교계 전체가 깊이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누군가 몰래 교회에 잠입해 부적을 곳곳에 붙여 놓고 푸닥거리를 한바탕 하고 갔다면 얼마나 어이가 없고 황당하겠는가? 우상을 섬긴다는 이유로 절 내부로 무단 침입해 찬양하고 통성기도를 하고 온다면 교회안에 침입한 무당의 행위와 다를 바가 무엇이겠는가.

기독교가 세상에 욕먹는 가장 큰 이유가 자신들의 신앙만 옳다고 주장하는 독선이라고 한다. 삶으로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말로만 사랑을 전하고 있으니 욕먹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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