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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이슬람교 현황…무슬림, 미국인 평균 보다 고학력·고소득자 많아

200만~최대 1000만명 추산
남부와 북동부에 61% 거주
40대 이하 백인 남성이 주류

이슬람을 믿는 전세계 '무슬림' 수는 15억7000만명으로 4명중 1명꼴이다. 큰 테두리 안에서 기독교(21억명)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개신교(6억8000만명)와 가톨릭(10억명)으로 나눈다면 이슬람은 실질적인 최대 단일 종교다. 확산 추세는 미국에서도 뚜렷하다. 9.11 테러로 미국인들의 무슬림에 대한 반감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지난 10년간 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모스크 사원의 수는 오히려 급증했다.

#미국내 무슬림= 공식적인 무슬림 통계 조사는 아직까지 없다. 2008년 미국종교설문협회(ARIS)는 130만명이라고 집계했지만 불과 2년만인 지난 2월 이슬람-미국인관계위원회(CAIR)는 700만명으로 5배 이상 높은 수치를 발표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그 수는 200만에서 최대 1000만까지로 추산되고 있을 뿐이다.

대신 표본 조사로 신뢰성을 확보한 자료는 있다. 2007년 국무부 산하 국제정보국(IIP)은 무작위로 뽑은 미국인 5만명 중 무슬림 1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미국에서 무슬림으로 사는 것'(Being muslim in America)이라는 책자를 펴냈다. 무슬림-아메리칸들의 다양한 사회 지표를 추출한 최초의 국무부 공개 자료다. 책자에 따르면 미국내 무슬림은 남부(32%)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북동부(29%) 중서부(22%) 서부(18%) 순이었다.

도시는 뉴욕 LA 시카고 디트로이트 순이었고 주별로는 가주 뉴욕 일리노이 뉴저지 인디애나 등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아랍계 백인 1세 40대 남성 시민권자= 미국내 표준 무슬림이다. 국무부는 전체 무슬림 중 아랍계를 포함한 백인(37%)이 가장 많고 흑인(24%) 아시안(20%) 히스패닉(4%) 순으로 분석했다.

남성(54%)이 여성(46%)보다 많았고 대다수인 65%가 1세 이민자였다. 연령 분포는 30~49세 사이가 48%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열명중 7명이 넘는 수(77%)가 시민권자다. 학력은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고교 졸업장이 없는 무슬림(21%)이 미국 평균(16%)보다 높았지만 박사 학위 이상 고학력자도(10%)도 평균(9%)을 넘었다. 연수익 10만달러 이상을 버는 가구비율 역시 19%로 평균(16%)을 상회했다. 국무부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무슬림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숫자로 본 미국내 이슬람

0.8%
무슬림 인구 비율(한국은 7만1000명으로 0.1%)

4.9명
가구당 가족수(미국 평균 3.14명)

1619년
아프리카 무슬림, 노예로 이주 시작, 미 대륙을 밟은 첫번째 무슬림은 에스터바니코(Estevanico, 1500~1539)

53,500달러
가구당 평균 연수입(일리노이주 기준, 미국 평균 50,046달러)

1700억달러
연간 무슬림 소비액(2007년 월드스트리트저널)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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