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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스크(이슬람 사원), 9·11 이후 3배 이상 빠르게 는다

10년간 688개 증가
가주 227개로 최다
전국 35곳 건립 갈등

9.11 테러 현장인 뉴욕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이슬람 센터 건립이 추진돼 논쟁이 일었다. 테러 9주기를 넘기면서 찬반 논쟁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듯 하지만 그간의 논쟁은 이슬람 사원 '모스크'가 미국 내에서 새로운 종교 갈등의 상징처럼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비영리 싱크탱크 '퓨 리서치 센터'의 보고서와 여러 자료들을 분석해 미국내 모스크 분포 현황과 갈등 지역을 조명한다.

모스크 건립 갈등은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적인 비영리 싱크탱크 '퓨(pew) 리서치 센터'가 지난 9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신축 예정이거나 혹은 증축되는 이슬람 사원으로 인한 갈등 지역은 전국 35개에 달한다.

〈그래픽>

이중에는 가주 4개 지역도 포함됐다. 모라다 샌타클라라 로미타 테미큘라 지역이다. 그외 31개 지역이 동부에 몰려있다. 동부의 반감이 큰 이유중 하나로 9.11 테러 현장과 지역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라고 퓨리서치는 분석했다.

35개 지역중 정부가 건립을 승인한 지역은 15개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원인은 크게 교통체증이나 주차문제 소음 및 미관 등 환경적 영향 부동산 가치하락과 주민들의 무슬림 반감 4가지다. 이중 무슬림에 대한 반감을 표면적으로 드러낸 지역은 절반인 17개에 달한다. 모스크를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퓨리서치가 예측한 이유다.

특히 주목할 만한 지역은 메릴랜드주 워커스빌이다. 주민들의 반대로 건립이 무산되자 부지를 무슬림측에 넘기기로 했던 땅 소유주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시는 470만달러를 주고 땅을 사들여 건립 무산의 법적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기까지 했다.

주민들과 모스크가 갈등을 일으키는 배경에는 모스크의 양적인 팽창도 자리하고 있다. 켄터키 대학 이슬람학과 이산 배그비 교수가 2001년 4월 발표한 '미국의 모스크'(Mosque in America: A National Portrait)에 따르면 2000년 당시 미국내 모스크는 총 1209개였다. 이 보고서는 미국내에서 이슬람을 논할 때 반드시 한번쯤은 언급되는 상징적인 자료다. 이슬람에 대한 포괄적인 현황을 조사한 사실상 최초의 보고서였음에도 발표 직후에는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5개월 뒤 9.11 테러가 터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재조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최초의 모스크 사원은 1934년 아이오와주 시더 래피즈에 세워진 'The Mother Mosque'다. 이후 2000년까지 66년간 매년 평균 18개가 세워진 셈이다.

올해 배그비 교수가 다시 조사한 두번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모스크 수는 1897개로 지난 10년간 688개가 늘었다. 9.11 이후 연간 모스크가 68개 이상 세워졌다는 뜻이다. 단순 계산으로도 모스크는 테러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모스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가주로 227개다. 뒤를 이어 뉴욕(140) 뉴저지(86) 텍사스(67) 펜실베니아(67) 플로리다(57) 로 대도시가 있는 주에 집중되어 있다. 모스크가 들어서지 않는 주는 없었다. 사원 한 곳당 평균 신도수는 1625명이다. 이중 30%가 개종한 신도라고 배그비 교수는 밝혔다.

정구현.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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