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OC] 흑색선전에 높은 투표율…한인후보 캠프 비상

스티브 황보 후보 한글편지…누군가 고의적 왜곡 괴전단
중간선거 투표율 42% 껑충…한인표 결집위력 약화 우려

'한인표 결집에 올인.'

오늘(2일)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각 도시 한인 후보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흑색선전과 홍보사인 훼손 등 혼탁한 캠페인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투표율이란 두 가지 변수가 막바지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라팔마에서 출마한 스티브 황보 후보는 지난 주말 시 곳곳에 살포된 괴전단을 본 유권자들의 제보 문의 전화에 시달렸다. 작성 주체가 불분명한 이 전단은 최근 황보 후보가 한인 유권자 가정에 한글로 작성해 배포한 편지를 왜곡해 번역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황보 후보는 자신이 발송한 편지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우리 2세를 위해 꼭 당선돼야 한다고 한 자신의 주장이 전단에선 "한국과 한인을 대표하고 우리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되고 싶다(I would love to get myself out there representing our country and our people and be our voice)"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에서 두 명에게 투표할 수 있지만 내 당선을 원한다면 나에게만 투표해도 된다"는 말도 "두 명에게 투표할 수 있지만 내게만 투표해 주길 원한다(You can vote for two people but I just want you to vote for me)"로 의미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황보 후보는 "지난 주말 주위 사람들과 대응 방안을 상의했는데 일단 무시하고 막판 캠페인에 최선을 다 하기로 결정했다"며 "나를 반대하는 세력이 왜곡 번역으로 인종적 갈등을 야기하려는 것은 그 만큼 내 당선 가능성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보 후보와 롤랜드 지(풀러턴) 밀러 오(부에나파크) 후보는 선거일이 다가 오면서 곳곳에 설치해 둔 홍보 사인이 대량 제거되는 수난도 겪고 있다.

황보 후보는 총 350개의 홍보 사인 중 15~20%가 분실됐다. 롤랜드 지 후보는 1000개 중 절반인 500개의 사인이 뽑혀나갔다. 오 후보도 지금까지 210개가 넘는 사인을 분실했다.

한인 후보들을 긴장시키는 또 다른 변수는 중간선거 투표율이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현재 선거관리국에 접수된 우편투표지는 27만9966통에 달했다. 이는 2006년 중간선거 당시 투표일 직전 토요일 접수분이었던 19만7722통에 비해 42% 포인트 증가한 양이다. 닐 켈리 OC선거관리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우편투표를 신청한 카운티 유권자 수는 약 68만5000명이다. 전체 우편투표 신청 유권자 가운데 약 41%가 투표를 마친 것이다.

중간선거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자 한인후보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소 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체 투표율이 높아질 수록 소수계 유권자 표 결집의 위력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지 후보 캠프는 오늘 스태프를 총동원 노인을 비롯한 한인 유권자들에게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기로 했다. 여타 한인 후보들도 한 명이라도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도록 하는 데 막판 캠페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투표소 위치 웹사이트 운영

선거에 참여하기로 마지막 순간에 결심했지만 OC선거관리국이 보내 준 선거 관련 정보들을 분실해 어느 투표소에 가야 할 지 모르는 유권자들도 있다.

선거관리국측은 이들 유권자를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www.electionmapping.ocgov.com/pollfind)에서 집 주소와 우편번호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지정된 투표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비영리단체 '스마트보터' 홈페이지(www.smartvoter.org)에서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투표소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