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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암치료후 만발효과 (1)

김재훈/연세한의원 원장

지금부터 30년전인 5살 아주 어린 나이에 백혈병 때문에 3년 동안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여성이 이제 와서 60가지 증상을 호소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머리카락과 눈썹이 빠지는 증상과 온몸이 붓는 증상 머리피부 알러지 증상을 가장 먼저 고쳐달라고 했습니다. 이런 것을 항암치료후 나타나는 후유증이라고 한답니다. 이런 후유증은 항암 치료후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수년에서 수십년이 지난 다음에 나타나는 것인데 전문용어로 '만발효과'(late effect)라고 한답니다. UCLA대학병원에서도 이런 환자를 특별히 치료한답니다. 물론 이 환자도 그곳에 정기적으로 다닙니다.

늘 강조하지만 증상이 있으면 원인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60 가지 증상도 결국 한 가지 원인에서 올 수도 있기에 저는 먼저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원인을 찾으려면 먼저 환자 병력부터 살펴야 합니다.

환자는 생후 3개월 때 담도가 막혀 황달이 온 적이 있어 수술받았고 2007년에 다시 담낭을 제거하고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답니다. 2000년과 2002년에는 자궁 혹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습니다.

이미 언급한대로 5살 때 급성백혈병으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3년 동안 받았습니다.



이 때 의사가 환자에게 폐경이 남보다 먼저 올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35세 나이에 갱년기 때 나타나는 '열감'이 오고 2달째 월경이 없고 자다 땀이 나는 도한증이 있답니다. 남들은 춥다고 하는데 본인은 더워 창문을 열고 자며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척 보니 얼굴은 부어 있었습니다. 40대에서 나타나는 노안 증상도 있었습니다. 또 2007년 수술받았던 자리 살가죽 아래에서 찔리는 통증 때문에 깊은 잠을 못 잔다고 했습니다. 이제 35세인데 아픈 데도 많고 증상도 많았습니다.

왜 이 여성은 이렇게 증상이 많을까요? 날 때부터 약했나요? 그런 점도 있습니다. 생후 3개월 때 황달을 앓았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것이지만 생후 3개월 때 받았던 수술에서 문제가 있었기에 2007년에 다시 수술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자라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나요? 그런 점도 있습니다. 백혈병 때문에 부득이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그것이 원인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여성은 보통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 두드러기같은 것이 생긴답니다. 이 때문에 피부과를 3년이나 다녔지만 조금도 낫지 않아 피부과 의사가 포기한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딱 침 한 번을 맞고 나서 그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기적같은 일입니다. 저는 이런 기적을 종종 봅니다. 전에 이미 말씀드렸지만 간숫치가 1000이상이나 되던 급성 간염환자를 침으로 6번 치료했더니 간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어느 여성은 출산하는 과정에서 방광신경에 손상이 와서 오줌을 전혀 누지 못해 비뇨기과 의사는 수술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는데 저는 24번 침을 놓아 정상으로 회복시켰습니다. 왜 이런 기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침술이기에 가능했습니다. 인체에는 놀라운 회복능력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찾아 침으로 자극하는 것입니다. 다음 번에는 60가지 증상에서 27가지 증상을 고친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문의 (714) 638-5900 (714) 36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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