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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기도' 이모저모…여객기 검색 강화하자 화물기로 눈 돌려

○…이번에 적발된 폭발물 테러 기도는 화물기가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보안 검색이 강화되자 화물기를 이용한 테러라는 새로운 분야로 눈을 돌린 것이다. 29일 CNN은 프린터용 카트리지로 위장한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하면서 바로 이러한 의외의 장소를 노린 것이 이번 폭발물의 특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우편물 테러는 단순히 운송 수단인 화물기 폭발을 노렸다기 보다는 폭발물이 지상에서 배달되는 과정에서 폭발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는 더 위협적일 수 있다.

대 테러 작전에 민감한 노선

○…예멘은 이슬람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근거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서 출발해 영국을 거쳐 미국 시카고로 향하는 항공 노선은 대 테러 작전에서 가장 민감한 노선이다. 미 대테러 당국은 바로 이곳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됐다는 점 때문에 더욱 긴박한 비상이 걸렸다. 알카에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예멘으로 근거지를 옮겨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곳에 400여명의 조직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출신으로 이슬람권의 무장 투쟁을 촉구하는 과격 무슬림 지도자 알 왈라키는 최근 예멘에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간선거 몇일 앞둔 민주당 불편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발생한 이번 테러 위협은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번에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는 '테러와의 전쟁'이 아닌 '경제살리기'가 주요 이슈인 관계로 이미 집권당에 등을 돌린 표심이 이번 사태로 인해 다시 마음을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공화당측은 경제이슈가 아닌 테러이슈로 유권자의 이목이 쏠리는 것을 예방하려는 듯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매우 휼륭했다고 평가했다.

우편물 증가하는 연말…국민들 공포

○…핼로윈 추수감사절 그리고 성탄절 등 우편물 배달이 증가하는 연말을 앞두고 발생한 테러시도로 인해 전국민들은 공포에 빠졌다. 특히 테러시도에 이용당한 화물기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는 UPS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 경찰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실린 것으로 보이는 UPS 트럭을 조사하기 위해 도로를 봉쇄하기도 했다.

우편폭탄 '유나버머' 사건 연상

○…이번 테러기도는 우편물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과거 '유나버머(unabomber)' 사건을 연상케 한다. '유나버머'는 'university airline bomber'의 합성어로 우편폭탄이 주로 공항과 대학에 배달된데서 기인한다. '유나버머' 사건 범인이었던 미국의 반문명주의자인 천재 수학자 카진스키는 지난 1978년부터 18년간 우편폭탄을 대학연구소 등에 보내 3명을 살해하고 23명을 부상케 한 혐의로 사형에 직면했으나 지난 1998년 유죄인정 감형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국토부 모든 항공사에 예방 지침

○…연방 국토안보부는 국적 항공사를 포함 모든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테러 관련 지침을 지시했다. 국적 항공사측에 따르면 이 공문에는 ▶예멘에서 보낸 화물이거나 예멘이라는 글짜가 찍힌 화물을 이미 실었을 경우는 보관해라 ▶예멘에서 출발하는 경우 화물을 실지 마라 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신승우.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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