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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다큐멘터리 장진호(Chosin)] 생존자에게 듣는 전설의 한국전 '장진호 전투'

30일 CGV 무료 상영

한국전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는 장진호 전투는 미군 역사상 최악의 참패로 전해진다.

감독: 브라이언 이글레시아스
출연: 워렌 이드한, 제리 아타나시오 등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없음


그러나 미군 특히 장진호 전투의 주 군력이었던 해병대원들은 그 때를 잊거나 지우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전설'로 추앙하고 오늘날까지 되새기려 한다.

다큐멘터리 '장진호'(Chosin)의 목적은 뚜렷하다. 장진호 전투의 정신을 기리고자함이다. 1만5000명의 병력으로 밀려오는 15만 중공군에 맞섰던 미 해군의 용맹함에 경의를 표하고 처참히 목숨을 잃을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을 치하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역 해병 대위인 브라이언 이글레시아스 감독은 지난해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장진호 전투의 생존자들을 인터뷰해 영상에 담았다. 영화는 인터뷰 영상과 당시의 분위기를 어림잡을 수 있는 약간의 자료 화면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180여명을 인터뷰한 방대한 자료 속에 20여명의 인터뷰를 추려 17일간의 치열했던 전투를 하나의 통일된 이야기로 그려냈다.

한국전당시 고작 스무살 안팎이었던 참전용사들의 얼굴엔 60년이란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나 장진호 전투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생생히 증언하는 이들의 목소리엔 아직도 당시를 바로 어제일처럼 기억하는 듯한 다양한 감정이 서려있다. 때문에 그들이 담담히 말하는 두려움과 비장함은 그 어떤 배우의 연기보다 보는 이의 가슴을 찌르는 힘을 지닌다. 살아남은 자의 환희와 먼저 간 전우에 대한 미안함 사이에 서야 했던 스무살 청년들의 비애는 아무런 포장없는 건조한 인터뷰만을 통해서도 절절히 전해진다.

다큐멘터리 '장진호'는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오후 3시 CGV에서 특별 무료 상영된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를 만든 브라이언 이글레시아스 대위더 직접 참여해 상영 후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문의: (213) 595-6545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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